경주에서 경북신문 주최 '신라 왕들의 축제' 14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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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에서 경북신문 주최 '신라 왕들의 축제' 14일 개막

이원재 기사등록일 :
올 추석 연휴, 경주에 오면 신라 왕이 된다. 신라 56왕의 위대한 대서사를 모티브로 천년고도 경주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역사 스토리텔링 축제로 발돋움하고 있는 '제4회 2019 신라 왕들의 축제'가 추석 연휴 경주를 축제의 장으로 수놓는다.

경북신문이 주최하고 신라왕들의축제위원회가 주관하는 '신라 왕들의 축제'는 국내 유일의 신라 56왕을 스토리텔링 한 테마 축제로 올해는 '김알지의 신화적 탄생과 미추왕의 나라사랑'을 주제로 진행된다.

신라왕들의축제위원회에 따르면 오는 14일부터 15일까지 이틀 동안 신라저자 거리를 연출한 경주 동부사적지 첨성대 일원의 공간에서 설화 속의 신라 56왕과 왕릉·유적지에 얽힌 이야기 등을 다채로운 전시·공연 프로그램을 통해 도민과 관광객들에게 풀어낼 예정이다.

특히 오는 14일 오후 7시 주행사장 무대인 첨성대 일원(내물왕릉 앞)에서 열리는 개막식에는 '김씨 시조 김알지의 탄생 신화'와 더불어 '미추왕! 애민 정신의 선구자'를 컨셉으로 한 주제공연이 첨단장비를 이용한 '불과 빛, 소리와 영상이 융합된 멀티미디어 쇼'와 조화를 이뤄 가을 밤하늘을 화려하게 수놓을 것으로 기대된다.

주제공연 후 이어지는 '왕의 연회'에서는 대면무도회, 팝페라, 가람예술단, 딴따라패밀리 등의 축하 공연이 진행된다.

15일 오후 폐막까지 행사장 일원에서는 전문배우들이 김알지와 미추왕을 이야기 속 인물들을 표현하는 '신라 왕들의 축제 플레시몹'을 비롯해 신라왕 이야기 with class·fusion 공연, 환생한 미추왕을 축하하는 '왕의 행차' 공연 등이 펼쳐져 축제를 더욱 풍성하게 할 예정이다.

또한 행사장 곳곳에서는 천년 신라 56왕 이야기와 한가위 송편만들기, 화전·떡·전통차 등 신라저자 먹거리, 전통공예품, 공동브랜드 이사금 특산물 홍보판매장, 떡메치기, 신라복식체험, 주령구 만들기, 신라금관 만들기 등 다채로운 전시·체험마당이 쉴 틈 없이 이어지면서 경주를 찾는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즐거움과 행복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정옥 축제위원회 위원장은 "4회째를 맞이한 신라 왕들의 축제는 경주를 대표하는 종합문화제로서 뿌리를 내렸다"면서 "이제는 경주만이 할 수 있는 스토리 지향형 축제라는 자긍심을 갖고 전국 단위 축제로 발전해 문화체육관광부의 우수 축제에 이름을 새길 수 있는 첫 발을 내디딜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변향우 예술총감독은 "국내 유일의 신라 56왕을 테마로 하는 신라왕들의 축제가 경주시민은 물론 해외 관광객까지 누구나 함께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한가위 대표 축제로 자리 잡기를 기대하고 있다"면서 "다양한 축제 프로그램을 통해 '추석 연휴 볼거리 많고 즐길 것 많은 경주'라는 이미지를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박준현 경북신문 대표이사는 "올해 축제는 한가위를 맞아 경북도민과 관광객이 함께하는 신라 천년의 부활을 위한 축제의 장이 될 것"이라며, "신라 왕들의 정원 동부사적지 일원에서 화려하고 풍요로웠던 왕들의 흔적과 정서를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으니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