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소비자물가가 전년 동월비 -0.4%를 기록, 사실상 공식적인 첫 마이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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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소비자물가가 전년 동월비 -0.4%를 기록, 사실상 공식적인 첫 마이너스

이지윤 기사등록일 :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전년 동월비 -0.4%를 기록했다. 사실상 공식적인 첫 마이너스다.

1일 통계청의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9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5.2(2015년=100)로 1년 전보다 0.4% 하락했다. 지난 8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0.038% 하락해 사실상 마이너스를 가리킨 적은 있었지만, 소수점 한 자릿수까지만 따지는 공식 상승률은 0.0% 보합에 그쳤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전년 대비 하락한 것은 1965년 전도시 소비자물가지수 통계 작성 이래 처음 있는 일이다. 전년비 상승률은 1966년부터 집계했다. 이두원 통계청 물가동향과장은 "지난달 사실상 마이너스라고 하지만 물가상승률은 비교 가능성, 오차를 고려해 소수점 첫째자리까지 보는 것이 매뉴얼"이라며 "(이번이) 최초의 마이너스 물가상승률"이라고 설명했다.

무상교육 확대, 건강보험의 보장성 강화 등 정부정책들이 추가 하락요인으로 작용했다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실제 이로 인해 고교납입금(-36.2%), 학교급식비(-57.8%), 병원검사료(-10.3%), 보육시설이용료(-4.3%) 등이 떨어졌다.

품목성질별 기여도를 보면 농축수산물의 기여도가 -0.70%포인트로 가장 컸고
석유류(-0.26%포인트), 공공서비스(-0.17%포인트), 집세(-0.02%포인트) 등의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