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경상수지가 7년 만에 최소 흑자를 기록
이지윤
경제
기사등록일 :
2019.08.06 18:45
이는 중국인, 일본인 입국자가 늘면서 여행수지를 포함한 서비스 수지 적자는 줄었지만
세계 교역, 반도체 부진으로 수출이 대폭 감소한 것이 원인으로 풀이된다.
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9년 6월 및 상반기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경상수지는 217억700만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지난 2012년 상반기 96억5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한 뒤 7년 만이다.
교역조건이 나빠지면서 상반기 수입도 2406억6000만달러로 2017년 하반기 이후 최소치를 나타냈다. 전년 대비로는 5.7% 하락했다. 원유 도입 단가 하락과 반도체 제조용 장비 등 기계류 수입 감소가 주요 원인으로 분석됐다.
수출은 439억9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5.9% 감소했다. 전년 대비 7개월 연속 감소세를 지속하고 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장기화와 반도체 및 석유류 단가 하락, 대중국 수출 부진 등의 영향이라고 한은은 설명했다.
수입은 377억2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1.8% 줄었다. 유가 등 에너지류 가격 약세와, 반도체 제조용 장비 등 기계류 수입 감소세 지속, 승용차 등 소비재 수입 감소 등의 영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