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경상수지가 7년 만에 최소 흑자를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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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경상수지가 7년 만에 최소 흑자를 기록

이지윤 기사등록일 :
상반기 경상수지가 7년 만에 최소 흑자를 기록했다.

이는 중국인, 일본인 입국자가 늘면서 여행수지를 포함한 서비스 수지 적자는 줄었지만
세계 교역, 반도체 부진으로 수출이 대폭 감소한 것이 원인으로 풀이된다.

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9년 6월 및 상반기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경상수지는 217억700만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지난 2012년 상반기 96억5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한 뒤 7년 만이다.

교역조건이 나빠지면서 상반기 수입도 2406억6000만달러로 2017년 하반기 이후 최소치를 나타냈다. 전년 대비로는 5.7% 하락했다. 원유 도입 단가 하락과 반도체 제조용 장비 등 기계류 수입 감소가 주요 원인으로 분석됐다.

수출은 439억9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5.9% 감소했다. 전년 대비 7개월 연속 감소세를 지속하고 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장기화와 반도체 및 석유류 단가 하락, 대중국 수출 부진 등의 영향이라고 한은은 설명했다.

수입은 377억2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1.8% 줄었다. 유가 등 에너지류 가격 약세와, 반도체 제조용 장비 등 기계류 수입 감소세 지속, 승용차 등 소비재 수입 감소 등의 영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