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코로나19 확산 반도체까지 수출량 대폭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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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코로나19 확산 반도체까지 수출량 대폭 감소

이소미 기사등록일 :
코로나19가 전세계로 확산하면서 이달 수출이 대폭 감소했다. 코로나19 영향이 수출에도 본격적으로 미치고 있는 모습이다.

4월 들어 20일까지 일평균 수출금액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17% 가까이 줄었다.

같은 기간 수입은 약 252억달러로 18.6% 감소했다. 이 기간 무역수지는 약 34억달러 적자다.

조업일수를 고려하지 않은 수출은 석유제품이 53.5% 줄었다. 저유가의 직격탄을 맞은 분야다. 자동차 부품 수출도 49.8% 줄었다. 반도체(-14.9%) 무선통신기기(-30.7%) 등 정보기술(IT) 제품 수출도 재택근무 등 확산에 따른 특수를 이어가지 못하고 감소했다. 승용차 수출은 28.5% 줄었다.

국가별로도 중국(-17.0%), 미국(-17.5%), EU(-32.6%), 베트남(-39.5%), 일본(-20.0%), 홍콩(-27.0%), 중동(-10.3%) 등 대부분 지역에서 감소했다.

수입은 정보통신기기(6.5%), 승용차(15.8%) 등은 증가했지만, 원유(-50.1%), 기계류(-11.8%), 석탄(-40.2%) 등이 감소했다.

한국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국가가 이동제한 등 봉쇄 조치를 시행 중이어서 수출 감소는 월말로 갈수록 심해질 것으로 보인다. 저유가 기조가 계속되는 것도 우리 수출 회복 시점을 가늠하기 어렵다.

한편 지난 3월 한달 전체 수출은 0.2% 감소했고, 조업일수를 반영한 일평균 수출 기준으로는 6.4% 감소했다.

코로나19 충격이 본격화 되면서 당분간은 이 같은 수출 감소세가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