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G중공업·큐리어스파트너스가 성동조선해양을 새 주인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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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SG중공업·큐리어스파트너스가 성동조선해양을 새 주인 된다.

이지윤 기사등록일 :
HSG중공업·큐리어스파트너스가 성동조선해양을 새 주인이 된다.

법정관리 중인 성동조선해양의 네 번째 매각 우선협상대상자가 발표됐다.
이에 성동조선은 청산 문턱에서 극적으로 회생됐다.

18일 투자은행 업계에 따르면 창원지방법원과 매각 주관사인 삼일회계법인이 본입찰 서류를 검토해
 성동조선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를 HSG중공업-큐리어스파트너스 컨소시엄으로 선정했다.

창원에 위치한 HSG중공업은 1989년 설립된 중소 특수운반하역, 조선해양플랜트 설비 업체다.
액화천연가스(LNG) 펌프타워 분야 글로벌 1위 업체로 지난 2015년에는 조선업체인 성동기공을 인수해 해양시추선 플랜트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HSG중공업은 사모펀드 운용사 큐리어스파트너스와 함께 인수전에 뛰어들었다.
특히 큐리어스파트너스는 2017년 이랜드리테일에 4000억원을 투자해 재무구조 개선을 이끈 경험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HSG중공업은 업계를 잘 아는 입찰 참가자라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지만 연매출이 300억원대에 불과한
 소규모 회사라는 점에서 자금력에는 의문부호가 붙는데 큐리어스파트너스를 전략적 투자자로 끌어 들여 이를 해소했다.

이들은 다른 인수자와 다르게 1·2야드를 포함한 회사 전체의 일괄매각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법원도 이 점을 높이 고려해 더 높은 인수금액을 제시한 회사가 있었음에도 HSG중공업을 우선협상자로 선정한 것으로 보인다.

매각 우선협상자는 12월 6일까지 상세 실사를 거친 뒤 같은 달 27일 투자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이후 연내 본계약을 체결한다는 방침이다.

체결 후 조선소 정상화를 위한 작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성동조선해양의 매각 성사가 중소 조선사의 구조조정이 속도 낼 것으로 보인다.

STX조선해양과 대선조선 등 국책은행의 중형 조선사의 새 주인 찾기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관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