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경제성장률 0.4%... 연간 2% 빨간불

경제 뉴스


3분기 경제성장률 0.4%... 연간 2% 빨간불

이원재 기사등록일 :
3분기 경제성장률 0.4%... 연간 2% 빨간불

올해 3분기 경제성장률이 0.4%에 그치면서 연간 성장률 2%대 가능성이 낮아졌다.

지난 2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3분기 성장률인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0.5%에서 0.6%를 예상했던 것보다 더 낮은 0.39%를 기록했다.

올해 1분기에 마이너스 0.5%를 기록해서 2분기에 정부가 경기 안정화를 위해 재정을 쏟아 부어 1% 상승했지만 다시 하락한 것이다. 원인에는 대외적으로 미중 무역 분쟁, 세계 경제 둔화로 우리나라 수출에 타격을 입었고, 내수 시장 성장률 중 큰 폭으로 감소한 건설 투자 부문을 꼽을 수 있다. 성장률은 –5.2%를 기록했고 이에 대해 한국은행 관계자는 “건물은 주거용을 중심으로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고, 정부 영향이 큰 토목은 관련 투자 집행이 주로 2분기에 이뤄지다보니 기저효과가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어제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4분기에 정부가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2% 이상 성장이 달성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며 “재정이 제대로 집행되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 이월·불용이 최소화되도록 정책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남은 4분기. 0.97% 이상의 성장률이 나와야 2% 진입이 가능한데,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9개 해외 투자은행(IB)의 한국 성장률 전망치 평균이 1.9%로 조사됐고, 한국경제연구원도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9%로 낮춰 잡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