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재무부가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했습니다.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 장관은 성명을 통해 "최근 중국이 자국 통화 가치를 떨어뜨리기 위한 구체적인 조처를 했다."고 말하며 중국을 환율 조작국으로 지정했다고 밝혔습니다.

환율조작국으로 지정되면 미국 교역촉진법에 따라 1년간 환율 문제 개선을 위한 양자협의를 하게 됩니다. 만약 여기서 문제가 시정되지 않으면 미국은 △대외원조 관련 자금지원 금지 △정부 조달계약 금지 △IMF(국제통화기금) 추가 감시요청 등의 조치를 취하게 됩니다.

미 재무부 결정에 앞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서 "중국이 위안화 가치를 사상 최저 수준에 가까울 정도로 떨어뜨렸다. 이는 환율 조작이고 중대한 위반“이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중국에서 열린 고위급 무역협상이 아무런 소득 없이 끝나자 다음 달 1일부터 약 3000억달러 규모 나머지 중국산 상품에 1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한데 대해 중국은 미국산 농산물 수입을 중단하며 보복을 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