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기생충' 최초로 아카데미 시상식 최종 후보에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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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기생충' 최초로 아카데미 시상식 최종 후보에 선정

이지윤 기사등록일 :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제작 바른손이앤에이)이
한국영화 최초로 아카데미(오스카) 시상식 최종 후보에 선정됐다.

'기생충'은 13일(현지시간)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 후보작 발표에서 작품상을 비롯해
감독상, 각본상, 편집상, 미술상, 국제영화상까지 총 6개 부문 후보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봉준호 감독은 감독상 후보에도 올라 아이리시맨을 연출한 거장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 조커의 토드 필립스 감독 등 세계적 명장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기생충은 작품상 후보 외에도 각본상 후보에도 올라 나이브스 아웃, 결혼이야기 등 4개의 영화와 수상을 놓고 다투게 된다.

기생충은 이 밖에도 편집상, 미술상, 그리고 가장 수상이 유력한 국제영화상 후보에도 선정됐다.

한국에서는 지난해 5월 30일 개봉해 누적 관객 수 1008만 5394명을 기록하는 등 흥행 면에서도 큰 성과를 거뒀다.

한편,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은 다음 달 9일 오후 미국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 돌비극장(옛 코닥극장)에서 열린다.

'기생충'은 국제영화상 수상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점쳐진다. 만약 감독상을 받으면 아시아계 감독으로는 두 번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