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 성향 인사로 분류됐던 방송인 김제동씨가 앞으로 사회적 발언을 줄이고 “사람 웃기는 일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제동씨는 13일 서울 중구 정동길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내 말이 그 말이에요’ 출간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그는 “8년 전에는 시선이 바깥으로 향했다. 사람들과 어떻게 같이 살 것인가를 고민했다”며 “이번에는 그 시선이 조금 안쪽으로 들어왔다. 시간도 흘렀고, 내가 어떻게 살 것인가를 고민했다. 다른 사람 힐링할 여유가 없었다. 알아서들 잘 살겠죠”라고 말했다.

김 씨는 “사회 문제가 이제 뭔지도 모르겠다. 사람들을 만나는 데 그런 게 장벽이 된다면, 제가 했던 방식이 의미가 있을까라는 생각도 든다”며 “안 시끄럽게 살고 싶고, 피하고 싶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