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미안하다 고맙다"…새벽 2시 음주 SNS 돌연 삭제
윤소윤기자
TV,연예
기사등록일 :
2021.06.16 14:09
오타가 섞인 대기업 오너의 ‘음주 SNS’에 팔로어들은 ‘친근하다’는 댓글을 줄지어 달았지만 게시물은 이날 오전 삭제됐다.
문재인 대통령의 세월호 관련 발언을 연상시킨다는 논란 때문에 쓰지 않겠다던 ‘미안하다, 고맙다’는 표현을 다시 사용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인스타그램 팔로어가 66만여 명인 정 부회장이 글을 올리면 수만 명이 ‘좋아요’를 누르고 수천 명이 댓글을 단다. 적지 않은 전문가가 이 같은 ‘팬덤’이 기업 경쟁력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한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기업 오너가 소비자와 유대관계를 직접 형성하는 것은 충성 소비자를 확보하는 효과가 높다”며 “남양유업 사례에서 보듯 ‘불매운동(boycott)’만 일어나는 시대에 ‘구매운동(buycott)’ 조짐이 보이는 것도 마케팅 파워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