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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호는 지난 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레바논과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 2차전에서 1-0으로 이겼다. 지난 2일 이라크와 치른 1차전에서 0-0으로 비겼으나 이날 승리로 최종예선 첫 승을 거뒀다.

이날 황희찬은 빛나는 모습을 보여줬다. 황희찬은 주장 손흥민이 종아리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그가 주로 서는 왼쪽 윙어로 출장했다. 나상호와 같이 나왔기 때문에 일반적으로는 나상호가 왼쪽에 나설 수 있지만, 황희찬이 대신 왼쪽에 위치했다.

이날 황희찬은 도움과 함께 기회 창출을 3회나 기록했고 키패스 2회, 경합 성공 10회, 유효슈팅 1개, 드리블 돌파 5회를 기록하며 적극적인 움직임과 공격을 보여줬다. 그는 이번 여름 프리미어리그로 무대를 옮긴 이유를 A매치에서 증명해냈다.

또한 권창훈도 결승골을 넣으며 자신의 진가를 알렸다. 후반 13분 이동경 대신 투입된 권창훈이 투입 2분 만에 결승골을 넣었다. 경기 내내 상대를 향해 돌진하던 황희찬이 경기장 왼쪽으로 침투해 홍철의 침투 패스를 전달받았다. 문전을 향해 왼발 땅볼 크로스를 보냈고, 권창훈이 곧장 슈팅으로 연결해 마무리했다.

아직 벤투호가 풀어야 할 숙제는 많다. 2연승을 예상한 홈경기에서 승점 4점만 얻은 것은 분명 아쉽다. 앞으로 매달 홈앤드어웨이 방식으로 치러질 월드컵 예선을 위해 벤투호는 준비를 더 잘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