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살 아이 각막화상 대구 엘리베이터 손 소독제 눌렀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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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살 아이 각막화상 대구 엘리베이터 손 소독제 눌렀다가

이지윤기자 기사등록일 :
아파트 엘리베이터에 비치된 손 소독제를 사용하기 위해 용기를 직접 누르던 5살 아이에 소독액이 튀면서 눈에 화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주 일요일, 대구의 한 아파트 엘리베이터 안. 승강기 버튼 앞에 비치된 손 소독제 앞으로 5살 A 양이 걸어갑니다.

까치발을 하고 소독제 뚜껑을 누르는가 싶더니, 갑자기 눈을 부여잡고 통증을 호소합니다.

용기에서 뿜어져 나온 소독제가 그만 눈에 튄 겁니다.

A양의 아버지 B씨는 황급히 아이의 눈을 물로 씻기고 응급실로 데려갔지만, 소독제 속 독한 알코올 성분 때문에 이미 각막에 화상을 입은 뒤였다. A양은 하마터면 시력이 심각하게 손상될 뻔했다.

B씨는 “병원에 와서 정밀검사를 받아보니 까만 눈동자의 각막이 지금 아예 완전 다 벗겨졌다더라”라고 YTN에 전했다.

엘리베이터 안 소독제가 설치된 위치도 문제입니다. 주로 손잡이에 올려두는데 성인에게는
허리 정도 높이지만, 아이들의 경우 얼굴에 직접 닿는 위치입니다.

소독제 용기 특성상 아이들이 분사량이나 세기를 조절하기 어렵다는 점도 한몫합니다.

조금만 세게 눌러도 멀리까지 튀어나오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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