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70대 술취한 남성 여성 택시기사 폭행 성추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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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70대 술취한 남성 여성 택시기사 폭행 성추행

장장미기자 기사등록일 :
인천에서 70대로 보이는 술취한 남성이 여성 택시기사를 폭행하고 성추행하는 사건이 벌어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운전대를 잡은 택시기사를 상대로 무차별적인 폭행과 추행을 이어간 남성에 분노한 택시기사의 아들이 ‘대중교통 운전자들을 보호해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까지 제기했다.

JTBC‘뉴스룸’은 28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오른 블랙박스 영상을 보도했다.

영상에 따르면 지난 23일 인천시 서구에서 택시에 탄 양복차림의 승객은 “내가 술이 많이
취했어”라고 하더니, 운전석과 조수석 사이에 몸을 내밀고 욕설을 내뱉는 행동을 했다.

이에 기사가 “왜 이러냐”라며 경찰에 신고하려고 하자 입을 막고 머리를 가격했고,
이 과정에서 마스크가 벗겨지자 “여자야?”라고 하면서 성추행까지 일삼았다.

인천 서부경찰서는 지난 23일 A씨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운전자 폭행 및 강제추행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입니다. 경찰 관계자는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조사한 뒤 귀가 조처했다”며 “A씨를 다시 불러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A씨는 “술에 많이 취한 상태라 기억나지 않는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B씨 자녀는 27일 택시 등 대중교통 운전사의 안전을 강화해달라는 내용의 청와대 국민 청원 글을 올렸습니다. 글쓴이는 “우리나라 운전자 보호법이 강화될 수 있도록 도와달라”며 택시 근무 환경을 개선해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해당 청원은 28일 오후 7시 기준 3만5000명이 넘는 동의를 얻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