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관이 성매매 업주 성추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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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관이 성매매 업주 성추행"

함용남 기사등록일 :
7일 대구 집창촌 '자갈마당'에서 성매매업소를 운영했던 한 여성이 상습 성추행 등 피해를 호소하며 현직 경찰관을 검찰에 고소한 사실이 알려졌다.

이는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무소속 이언주 의원이 보도자료를 내고 "대구 경찰관이 여성 성매매 업주를 상습 성추행하고 금전을 갈취한 혐의로 고소당했다"며 "경찰 공권력을 파렴치한 일에 사용했다는 의혹이 나온 것으로 철저한 수사로 진실을 규명해야 한다"고 알린데서 비롯됐다.

이 의원 등에 따르면 성매매 업주 A씨가 제출한 고소장에는 "3년 전 대구경찰청 소속 한 경찰관으로부터 금전 갈취, 상습 성추행 등을 당했지만 (나 역시)불법적인 일을 한 관계로 아무런 저항도 못 했다"며 "심한 성적 수치심을 느꼈다"는 등 내용이 담겨있다.

또 A씨는 "현재 진행 중인 자갈마당 관련 수사에서 담당 수사관에게 이러한 사실을 알렸으나 아무런 조치가 없어 검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했다.

앞서 지난 5월 중순 전·현직 경찰관들이 자갈마당 종사자와 집창촌을 관할하는 조직폭력배로부터 금품·향응을 받았다는 등 비리 의혹이 불거지자 대구경찰청은 전담팀을 꾸려 수사에 나섰다.

그러나 경찰은 수사에 착수한 지 4개월이 넘도록 뚜렷한 결과를 내놓지 않고 있다.  다가 이번에 고소당한 경찰관은 현재 진행 중인 성매매 업주와 조폭, 경찰 간 불법 유착 의혹 사건 수사 대상에도 포함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 의원은 "경찰의 자정 능력에 대구 시민들이 의문을 품고 있다" 며 "같은 경찰공무원이라는 이유로 수사 과정에서 은폐나 축소가 발생해서는 안 된다. 철저한 진상 규명과 엄중한 처벌이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함용남 법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