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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에 취한 여성이 가족이 보는 앞에서 한 40대 가장을 폭행한 가운데 피해 남성이 가해자 근황을 알리며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1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술로 한 가정 박살 낸 20대 여성, 또 술 마시러 다닌다고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글쓴이는 자신을 지난 7월 아파트 산책로에서 20대 여성에게 폭행을 당한 남성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실로 역대급 나날의 연속이다. 술로 한 가정을 파탄에 이르게 한 A 씨. 그 가해자의 근황을 확인한 저로서는 울분을 넘어 그저 무력해질 따름”이라며 “(A 씨가) 지인들과 아주 편히, 즐거운 모습으로 술잔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 장의 사진을 함께 공개했다. 사진에 따르면 A 씨가 참석한 술자리 테이블 위에는 소주병과 맥주병이 올려져 있었다. 또한 A 씨와 주변 지인들은 술잔을 손에 든 채 포즈를 취했다.

이에 남성은 “대체 당신이라는 사람은 누구신가. 머리와 심장을 지닌 사람이 맞느냐”며 “잘난 부모 뒤에 숨어서 우리 가족 걱정 하나도 없이 보낸 사과 문자에 분명 ‘죽고 싶다’, ‘피가 마른다’고 애원하지 않았느냐. 대단하다”라고 꼬집었다.

이어 “그러니 ‘돈 몇 푼 챙겨줄 테니 옜다 먹어라’ 했을 것”이라며 “A 씨는 우리 가족 모두에게 평생 씻을 수 없는 상처와 아픔, 고통과 트라우마를 남겼으며 저를 한낱 성추행한 파렴치범으로 출동한 경찰들 앞에서 몰아붙인 몹시 나쁜 사람이자 범죄자”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자중하시라. 술을 마실 시간이 있으면 봉사활동이나 하시라”며 “4~5시간 소요되는 고강도 심리검사를 앞둔 우리 4인 가족 전원은 A 씨의 행보를 지속해서 지켜보며 더욱 강하게 대응하겠다”고 했다.

한편, A 씨는 지난 7월 성동구의 한 아파트 단지 산책로에서 휴대전화와 주먹으로 남성을 무차별 폭행했다. 이후 경찰이 현장에 도착하자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