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청년 아파트 외벽 청소하다 추락 국민BIZTV 국민비즈티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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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청년 아파트 외벽 청소하다 추락 국민BIZTV 국민비즈티비

한준영기자 기사등록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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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서울 구로구의 한 아파트에서 외벽 청소를 하던 20대 남성 A씨가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이 청년의 스승으로 추정되는 한 네티즌이 심경을 전했다.

작성자 B씨는 A씨의 사망 기사를 공유하며 “누구보다 성실하고 반듯한, 내가 가장 믿고 아끼던 자랑스럽게 여기던 친구였는데”라며 “철없는 또래 친구들과 달리 도움받은 일 있으면 고맙다며 식사도 대접하는 예의바른 청년이었다”고 그를 회상했다.

B씨는 “(제자가) 원래 하던 일은 코로나 때문에 못하자 군대 가기 전까지 어떻게든 돈 벌어야 한다면서 (외벽청소 일을 했다)”며 “전화받고 저 녀석의 친구가 나를 놀래켜주려고 장난하는 줄 알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얼마 전까지 운동도 같이 하고 고장난 컴퓨터를 고쳐주기도 했는데”라며 “더 잘해주지 못해 아쉽고 미안하고 화가 나고 슬프다”고 덧붙였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8일 오후 1시 29분께 서울 구로구 구로동 한 아파트 20층에서 외벽 청소하던 중 추락해 숨졌다.

소방당국은 오후 1시 33분께 소방대원이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A씨는 호흡과 의식이 없는 심정지 상태였고, 심폐소생술(CPR)을 받으며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2시 50분께 사망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