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방 가더니 대뜸 女알바 더듬어 CCTV 찍힌 與지역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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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방 가더니 대뜸 女알바 더듬어 CCTV 찍힌 與지역위원장

윤소윤기자 기사등록일 :
더불어민주당의 경기도 내 지역위원장 이모(65)씨가 식당에서 여성 종업원을 성추행 한 뒤 탈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씨는 지난 9일 오후 9시쯤 경기도 내 한 치킨집에서 일행과 술을 겸한 식사를 하다가 자리에서 일어나 주방 쪽으로 향했다.

주방에서 혼자 일하던 종업원 A씨에 다가선 이씨는 손을 뻗어 피해자의 허리 아래쪽을 더듬었다. A씨는 놀라 주방 안쪽으로 자리를 피했다. 전 과정은 식당 CCTV에 그대로 포착됐다.

피해자 A씨는 사건 발생 약 3시간 뒤인 10일 새벽 경찰에 성추행 혐의로 고소장을 접수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이씨는 다음 날 탈당을 한 뒤 식당에 A씨를 찾아왔다.

식당 CCTV에는 이씨가 A씨에게 “나는 잘 기억이 안 나는데 동영상을 보니까 내가 너무 잘못 한 것 같다”며 “정식으로 사과한다”고 말하는 모습도 담겼다.

하지만 피해 여성은 앞에서 한 사과와 달리 주변에서 고소취하 요구를 받는 등 ‘2차 가해’에 시달리고 있다고 주장한다.

피해자 A씨는 한 방송 인터뷰에서에서 “이미 끝난 일 가지고 아빠가 딸을 이용해서 돈을 뜯어내려 한다는 식의 얘기가 들려온다”며 “내가 피해자인데 가족까지 피해를 왜 다 봐야 하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