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건물붕괴 광주 버스 덮쳐 9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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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건물붕괴 광주 버스 덮쳐 9명 사망

윤소윤기자 기사등록일 :
광주에서 철거 작업 중이던 건물이 도로쪽으로 붕괴되면서 달리던 시내버스를 덮쳐 9일 오후 8시 기준 9명이 사망하고 8명이 중상을 입는 대형 참사가 났다.

소방당국이 건물 더미에 깔려 완전히 구겨진 버스에서 구조와 수색작업을 계속 진행하고 있어 사망자가 추가로 나올 가능성도 있다.

이날 오후 4시22분쯤 광주 동구 학동에서 5층 건물이 6차선 도로쪽으로 무너져 운행중이던 ‘운림 54번’ 시내버스를 덮쳤다.

당국은 당초 시내버스에 12명 정도가 타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했다. 소방당국은 사고가 나자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140여명의 소방관과 구조대원을 동원해 구조작업을 진행했다.

하지만 구조가 진행되면서 사망자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60대 남성과 여성 등 2명이 숨진 채 발견된 것을 시작으로 구조작업이 진행 될수록 사망한 채 발견되는 버스 승객들이 늘어나고 있다.

건물더미에 깔린 시내버스는 뒤쪽으로 갈수록 천장과 바닥이 붙었을 정도로 완전히 구겨져 당국은 버스에 탑승했던 전체 승객 수를 파악하는데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현재까지 확인된 탑승객은 17명으로 파악되고 있지만 최종 구조와 수색이 끝날 때까지는 사망자 등이 추가로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붕괴 당시 건물은 철거공사 중이어서 비어 있었다. 건물 5층 등에서 중장비를 이용해 철거작업을 진행하던 노동자 8명은 사고 직전 이상 징후를 느끼고 밖으로 대피했다. 소방당국은 추가 매몰자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수색작업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