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명여고 쌍둥이 손가락 욕 논란 변호사 “무죄이면 왜 그랬는지 알게 될 것” 시험답안유출 국민의소리TV
이지윤기자
사회
기사등록일 :
2021.04.16 15:33
숙명여고 시험 답안 유출 사건으로 1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쌍둥이 자매가 항소심 재판에 출석 도중 취재진에 손가락 욕을 한 것을 두고 쌍둥이 측 법률대리인이 “해프닝”이라며 “취재차 질문한 기자분께는 죄송하다”라고 사과했다.
이어 "이 숙명여고 쌍둥이 사건은 기록을 보고 증거를 검토해보면 변호인으로서는 무죄라고 볼 수밖에 없는 사건"이라며 "아마 저를 아시는 분들은 제가 함부로 무죄를 단언하지 않는다는 걸 아실 거다. 그럼에도 이 사건은 무죄여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양 변호사는 "의도한 대로 결과를 얻을 수 있을지 장담할 순 없지만, 우리 형사사법제도에 대한 믿음으로 진실이 스스로를 드러내길 기대하면서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며 "만약 이들이 무죄라면, 오늘 일어난(손가락 욕) 사건은 아마 이해하실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고 적었다.
한편, 재판이 끝난 후 손가락 욕을 한 이유를 묻자 자매는 “달려들어서 물어보는 게 직업정신에 맞는다고 생각하나” “예의가 없는 행동이고 교양 없는 행동”이라며 반감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