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변한 브리핑룸 하나 없는 대구시 혁신 의지 있나 경북신문 경북신문TV 이창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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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변한 브리핑룸 하나 없는 대구시 혁신 의지 있나 경북신문 경북신문TV 이창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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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이창재기자] 혁신을 내세운 대구시에 제대로 갖춘 브리핑룸이 없다?

미래지향적 진취성과 세계지향적 개방성을 내세운 대구시가 정작 변변한 정책 브리핑룸하나 갖추지 못하고 있어 혁신의지가 무색해 지고 있다.

대구시민 모두가 행복할 수 있는 따뜻한 공동체를 건설해 행복한 시민 자랑스런 대구를 만들겠다는 대구시가 정작 시민들의 알권리로 부터는 거리를 띄우고 있는 모양새다.

브리핑룸은 기자들을 상대로 공식적인 브리핑을 하는 방이다.

대구시의 브리핑룸은 형식적으로 시 청사 2층에 두고 있다. 시청 상황실과 브리핑룸을 겸한 공간이다.

지난 2월 코로나 19 확산 과정에서 전국적으로 기자들이 쇄도하면서 브리핑룸으로 활용하고 있다.

하지만 이곳의 브리핑룸은 브리핑이 끝나면 시청 상황 회의실로 둔갑한다.

브리핑이 끝나자 마자 기자들은 시청의 각종 회의로 인해 브리핑룸에 머물 수 없다.

시청상황실과 브리핑룸을 겸한 공간인 탓에 대다수 기자들은 기사 송고조차 못할 정도로 시청사에 머물 수 없다는 얘기다.

시청 기자실이 있지만 이는 특정 언론사들만의 공간이다. 전국에서 몰려온 기자들은 물론 특정명함을 뗀 지방지 기자들은 이곳에 머물 수 없는 실정이다.

기자들이 항시 머물수 있는 대규모 경북 도청 브리핑룸과는 사뭇 대조적이다.

행정통합을 추진하고 있는 대구시가 정작 경북도의 도민들의 알권리 충족을 위한혁신 의지에 비해 대구시민들의 알권리는 방관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모 대구시 관계자는 달서구 대구신청사 건립때 공식 브리핑룸을 설치하겠다는 공허한 답변만 내놓고 있다.

신청사 건립은 2025년으로 5년동안 제대로 갖춘 브리핑룸 설치는 아예 하지 않겠다는 의지로 비쳐진다.

대구지역 모 시민단체 임원은 "대구시가 변변한 브리핑룸을 갖추지 않은 것은 시민들의 알권리 충족을 차단하겠다는 것과 다름없다. 모든 언론사가 자유롭고 공정하게 취재 및 보도를 할 수 있는 언론 환경조성은 지방자치단체의 기본적 시스템"이라며 "지난 9월 포항시 브리핑에서 벌어진 기자간 상해 사건 등만 보더라고 기자간 특권과 폐쇄적인 구조 등의 타파가 대구시가 제일 먼저 해야 할 혁신 1번"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