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K 510만` 민심 다잡는 정치지도자 누구? 경북신문 이창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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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K 510만` 민심 다잡는 정치지도자 누구? 경북신문 이창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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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K 510만` 민심 다잡는 정치지도자 누구? 경북신문 이창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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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이창재기자] 새해 벽두 TK(대구경북)의 정치적 위상을 높힐 수 있는 정치지도자를 제대로 키워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를 뛰어넘어 TK 510만 시도민들의 민심을 다잡고 미래 희망을 안겨줄 수 있는 TK의 대표적 인물들에 대한 아낌없는 성원과 관심이 필요하다는 절박한 목소리가 지역 정가 주변에서 흘러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지역 정가는 지역을 대표할 수 있는 차기 대권 잠룡들과 510만 시도민을 대표하는 혁신 아이콘들인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권영진 대구시장 등 강력한 리더십의 정치지도자들이 즐비한데 주목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 모두 개개인의 정치력 역량은 갖췄지만 TK 민심 전체를 아우러지 못하고 있는데 대해 아쉬움을 토로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TK 행정통합이 가속도를 붙고 있지만 대구지도자 따로 경북지도자 따로라는 따로 국밥식 민심이 여전히 정가 바닥저변에 깔린 탓이다.

실제 지역 출신 차기 대권 잠룡들 대다수가 대구 출신 또는 대구에 적을 둔 인사들이고 경북 출신은 이철우 도지사만이 차기 또는 차차기 대권주자 반열에 오를 뿐이다.

정가 일각에서 꼽는 지역 출신 대권 잠룡들은 유승민 전 의원과 무소속 홍준표 의원(대구 수성을),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대구 수성갑),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전 의원(대구 수성갑), 김병준 전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 권영진 대구시장 등이다.

이들의 현 주소는 윤석열 검찰총장의 거센 바람몰이에 밀릴 정도로 TK 민심을 알지 못하는 실정이다.

유승민 전 의원은 아직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프레임에 묻혀 예전의 TK 대표맹주라는 닉네임을 잃은지 오래고 의원직을 내려놓은 후 부턴 지역을 아직 찾지 않고 있다.

코로나 19 여파도 있지만 TK 민심 안기를 정면으로 돌파하지 못하고 있는 모양새다. 보수 야권의 대권 주자가 될 경우 TK 민심은 결국 유 전 의원을 선택하게 될 것이라는 속내도 감지된다.


보수 야권의 대표 주자로 불리는 홍준표 의원은 연일 페이스북 정치로 TK 민심잡기에 나서고 있지만 각종 여론조사 지표상 제자리 걸음만 반복될 뿐 민심 전체를 아우러지 못하고 있다.

국민의힘 복당 길도 무산되면서 나홀로 정치로 존재감 자체가 상실 국면에 있다는게 정가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김부겸 전 의원도 한 때 국무총리 기용설이 나오는 등 집권여당의 차기 대권주자 물망에 올랐지만 당 대표 선거 탈락이후 지역에 거의 모습을 드러내지 못하고 있고 통합당 지지율을 25%까지 올렸던 김병준 전 위원장도 세종시 총선 불발이후 국민의힘 세종시당 위원장을 맡으면서 지역 활동을 잠시 접은 상황이다.

하지만 김 위원장은 한달에 한두번 정도 대구로 내려와 측근들과 회동, 지역 현안을 살피고 갈 정도로 애향심은 살아있다는게 측근들의 전언이다.

차기 대권 잠룡 중 가장 열성적인 인사가 바로 주호영 의원이다.

주 의원은 국민의힘 원내대표로서 지역민들의 주목도가 높다. 매주 빠지지 않고 지역구 관리 활동도 열정적이다. 현 상황으론 5선 중진의 TK 정치권의 대표 맹주로 꼽힌다.  다만 주 의원 자체가 차기 대권주자로 불리는데 부담을 갖고 있다는게 문제다. 민심을 다잡기 위해선 대권잠룡의 꿈을 제대로 설파해야 한다는게 주변 관계자들의  주문이다.

혁신의 아이콘으로 불렸던 권영진 대구시장도 새해 지역 여론조사에서 대권주자 반열에는 올랐지만 극히 낮은 지지율을 보여 체면을 구겼다.  최근 중도층을 흡수하기 위한 권 시장의 좌클릭 성향 우려와 확실한 권 시장의 정체성 상실로 풀이된다.

6년전 3%대 지지율에서 대구시장에 입성한 초심의 혁신 아이콘이 재가동돼야 한다는 얘기다. 빠른 시간내 권 시장의 향후 행보에 대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는 이유다.

현재로선 민심을 다잡을 가장 돋보이는 인사는 이철우 경북도지사라는게 정가 관계자들의 한결같은 목소리다. 3선 의원 출신으로 소통화합혁신 3박자를 고루 갖춘 내유외강의  리더십을 보여왔다는게 정가 호사가들의 전언이다.

권 시장과 이 지사의 내년 TK 행정통합 이후 통합 단체장을 둔 민심 잡기 경쟁구도도 벌써부터 화두에 오르고 있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무엇보다 저마다의 강점을 지닌 TK를 대표할 수 있는 인사들에 대한 관심이 절실한 때"라며 "이들의 단점을 묻고 강점을 승화시킬 수 있는 환경이 필요하고 이들 인사들 역시 TK 민심을 다잡을 수 있는 노력을 배가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