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개 부처 개각… 이르면 금주 중 단행할 듯 노영민 김상조 추미애 대표적 국민의소리 임채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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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개 부처 개각… 이르면 금주 중 단행할 듯 노영민 김상조 추미애 대표적 국민의소리 임채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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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개 부처 개각… 이르면 금주 중 단행할 듯 노영민 김상조 추미애 대표적 국민의소리 임채완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내달 10일 쯤, 사의를 표명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포함해 3∼4개 부처 장관을 교체하는, 중폭 수준 개각을 단행할 것으로 27일 알려졌다. 여권 핵심 관계자는 “부동산·백신 문제로 민심이 악화하고 윤 총장 직무 복귀로 대통령이 대국민 사과까지 한 상황에서 청와대 참모진 교체와 개각을 앞당기는 쪽으로 가닥이 잡혔다”고 말했다.

노영민 비서실장을 비롯한 청와대 참모진들의 교체 여부도 큰 관심이다. 한 여권 관계자는 “애초에 참모진이 잘못된 보고를 올려서 이런 사달이 난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후임 비서실장에는 우윤근 전 러시아 대사, 최재성 청와대 정무수석이 검토되는 가운데, 임기 후반인 만큼 ‘관리형’ 실장으로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문 대통령은 28일 추 장관 사표를 수리하고 후임 법무장관을 지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후임 법무장관에는 3선의 판사 출신인 박범계 의원이 유력하다. 여권 관계자는 “일단 연말에는 추 장관만 교체하는 원포인트 개각을 하고 내달 10일쯤 비서실장과 정책실장을 바꾸며 2차 개각을 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작년 6월 부임한 김상조 정책실장은 부동산 실정 논란이 커지면서 교체설이 꾸준히 제기됐다. 여권 안에서도 관료들에 대한 리더십 발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비판이 나왔다. 문 대통령이 김 실장을 교체키로 한 것은 현재의 정치적 어려움이 부동산·코로나 사태 등에 대한 정책 대응 난맥에서 비롯됐다는 인식이 깔렸다는 해석이 나온다. 김 실장 교체가 정책 전환의 시작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런 차원에서 후임 정책실장 후보로 교수보다는 현실 경제를 잘 아는 인사가 검토되고 있다. 유영민 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LG전자에서 직장 생활을 시작해 LG CNS 부사장을 지낸 기업 출신이다. 여권 관계자는 “경제에서 성과를 내야 할 시점이란 점에서 교수 출신보단 실물 경제와 4차 산업혁명을 이해하는 인물이 정책 사령탑으로 적합하다는 의견이 많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