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조 부지사 ˝대구·경북 행정통합 본격화될 것… 한 단계 성장 계기˝ 경북신문 이상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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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조 부지사 ˝대구·경북 행정통합 본격화될 것… 한 단계 성장 계기˝ 경북신문 이상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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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조 부지사 ˝대구·경북 행정통합 본격화될 것… 한 단계 성장 계기˝ 경북신문 이상문기자



[경북신문=이상문기자] 강성조 경상북도 행정부지사(사진)는 "대구경북 신공항 유치와 코로나19 퇴치를 위해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느라 잠시 주춤했던 대구·경북 행정통합 문제가 공론화를 통해 시도민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해 본격적인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강 부지사는 26일 경북신문 본사를 방문해 "올 하반기 공론화위원회가 출범하고 시도민에게 행정통합의 필요성을 홍보하는 한편 여론을 모으고 있는 중"이라며 "쟁점이 모아지면 그 안을 바탕으로 통합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의 발전을 이끌었던 과거 대구경북의 위상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행정통합은 필수적"이라며 "세대별, 지역별로 각론적 이견은 있지만 통합의 본질적인 의미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된다면 그리 어렵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내년도 경북의 주요 사업에 대해서는 경북형 뉴딜사업의 집중적인 육성을 꼽았다. 강 부지사는 "이차전지산업, 스마트 산단 조성, 디지털 뉴딜 사업, 그린 뉴딜 사업 등 각 분야에 걸쳐 꼼꼼하게 챙기고 집중할 생각"이라며 "세계 최고의 원자력발전소 기술을 해외에 수출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고 수소관련 산업, 북부권 바이오산업 육성에도 주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경제부지사가 관할했던 환동해본부를 직무 조정을 통해 행정부지사가 관할한 것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강 부지사는 "경북의 동해안 5개 시군은 서해에 비해 상대적으로 해양도시로서의 역할이 부진했다"며 "어민들의 복지와 해양관광산업 육성 등을 통해 환동해권의 활성화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신공항이 완공되고 항만시설이 보강된다면 동해의 천연자원과 내륙의 관광자원이 결합돼 관광산업이 활기를 띠게 될 것"이라며 "그렇게 된다면 경상북도 전체가 한 단계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경상북도 부지사로 임용되기 전까지 행정안전부 지방재정정책관을 역임했던 강 부지사는 경북의 지방재정 확충에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 강 부지사는 "내년도 전체 국세가 줄었지만 경북은 지방교부세 수요발굴을 통해 도 단위 가운데 보통교부세가 가장 많이 증가했다"며 "경북 스스로도 세원을 개발하고 국고 보조금 확보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