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청 주낙영시장 경주감포읍 감포관광단지 혁신원자력기술연구원 업무협약 경북도청 이철우도지사 소형원자로 김석기의원 경북신문TV 박준현대표 서인교기자 장성재기자 이원재기자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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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재 기사등록일 :
경주 감포에 2028년 까지`혁신 원자력기술연구원` 들어선다

경주에 혁신 원자력기술연구원이 내년부터 2028년까지 7000여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경주시 감포읍 감포관광단지 일원에 70만평 규모로 조성된다. 이 시설을 통한 혁신 원자력 연구개발로 인해 얻는 경제적 파급효과는 1조300여억원에 이르며 7341명의 취업유발 효과가 발생될 것으로 기대된다.

경상북도와 경주시는 16일 경주 양성자과학연구단에서 '혁신 원자력 연구개발 추진을 위한 경주시·경상북도·한국원자력연구원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미래시장을 바라보는 민간의 R&D수요와 원전지역의 지속가능한 발전 동력원을 확보하려는 경북도와 경주시의 끈질긴 요구에 따라 이뤄졌다.

원자력의 혁신 연구개발은 앞으로 다가올 다양한 상업용 소형원자로의 해외 수출에 대비한 미래 유망기술 연구분야로 이를 경북도가 선제적으로 유치해 원자력 유관기관이 집적된 경주지역에 원자력연구원과 함께 연구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다.

현재 선진국들은 해양, 우주, 극지 등에 폭넓게 활용이 가능한 신개념 원자력시스템 개발을 추진 중에 있으며 2018년 IAEA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영국, 일본, 러시아, 중국 등 12개국이 소형원자로(SMR) 개발에 국가차원에서 지원하고 있다.

SMR은 대형 상용원전의 전기출력 1/10이하(100MW급)로 뛰어난 안전성과 저렴한 건설비 등으로 특수발전용(해상원전, 극지용), 수송용(선박, 우주), 일반산업용(열공급, 수소생산)에 적용되는 등 미래 원전수출 세계시장을 선도할 것으로 보인다.

IAEA는 전세계적으로 2050년까지 1000기가 건설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금액으로 따지면 약 400조원 규모에 이른다. 이번에 유치되는 혁신 원자력기술 개발을 위한 연구시설은 경북도에서 중점적으로 추진해 온 경주 감포지역의 국제 에너지과학연구단지 내에 입지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경북도와 경주시, 원자력연구원은 내년부터 2028년까지 국비와 민간투자 등을 이끌어 내 단계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며 우선 기본 인프라, 선도시설에 6210억원, 정주시설인 사이언스 빌리지 사업에 1000억원 등 모두 7210억원이 투입된다. 이에 따라 경북도는 단계별 발전 전략 마련과 체계적인 연구단지 조성계획을 위해 올해 내 마스터플랜 수립 연구용역을 추진한다. 또 이번 프로젝트의 성공이 조기 착공에 달려있는 만큼 경북도와 경주시는 다음달 중 연구개발지원 T/F팀도 구성·운영할 계획이다.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이날 협약식에서 "지난해부터 혁신 원자력 연구기관 유치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운동화 끈을 바짝 조여 매고 국회와 중앙부처 등을 수시로 방문해 이번 결실을 맺었다"며 "국가 원자력 정책을 선도할 저력이 우리 경북에 있으며 앞으로 환동해를 혁신 원자력기술의 거점지역으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경주는 원전 산업이 집적돼 있어 현장과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는 혁신 원자력 연구개발 추진의 최적지"라며 "오늘 MOU가 지역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더 나아가 우리나라 원자력 분야의 미래 먹거리를 창출하는데 크게 기여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시설 유치에는 지역구가 경주인 김석기 국회의원이 국회차원의 지원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이번에 국회 예결위원으로 참여함에 따라 향후 혁신 원자력기술연구원 설립이 순조롭게 추진될 수 있도록 예산 확보에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