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호정에 '어이' 부른 최창희…정의당 "변명은 더 어이없다" 국민의소리TV 임채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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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호정에 '어이' 부른 최창희…정의당 "변명은 더 어이없다" 국민의소리TV 임채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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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호정에 '어이' 부른 최창희…정의당 "변명은 더 어이없다" 국민의소리TV 임채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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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이 국정감사 도중 같은 당 류호정 의원을 ‘어이’라고 부른 최창희(71) 공영홈쇼핑 대표를 향해 “류 의원뿐 아니라, 국민의 대표기관인 국회 전체를 낮잡아 본 것”이라고 비판했다.

정의당 원내대변인을 맡은 장혜영 의원은 19일 오후 브리핑에서 “최 대표가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우리 당 류 의원에게 ‘어이’라고 부르는 무례를 저질렀다”며 이처럼 밝혔다.

장 의원은 “최 대표가 결국 국정감사에서 사과를 했지만, 이는 애초에 일어나지 말았어야 할 일”이라며 “다시는 이러한 행태가 결코 반복돼서는 안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강민진 청년정의당 창당준비위원장도 같은 날 논평에서 “류 의원을 향해 ‘어이’라고 발언한 최 대표에게 심각한 유감을 표한다”며 “류 의원이 이에 대해 문제 제기했을 때, 무례한 언행이었음을 인정하지 않고 단순한 감탄조사였다고 둘러댄 점은 더욱 어이가 없다”고 질타했다.

강 위원장은 “나이가 몇 살이든 류 의원을 비롯한 청년 의원들은 국민의 대표로 선출된 국회의원이다. 국정감사 질의응답을 하는 도중 종종 상대의 말을 끊는 일이 발생하지만, ‘어이’라는 발언으로 의원의 질의를 중단시키는 일은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다. 오늘의 사건은 청년 정치인들이 정치권 내에서 겪는 어려움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며 “부실한 변명으로 일관한 최 대표는 류 의원에게 다시 제대로 사과하길 바란다”고 했다.

최 대표는 ‘사람이 먼저다’라는 문구를 만든 광고 전문가로, 문재인 대선 캠프에서 홍보 고문으로 근무했다. 1992년생으로 21대 국회 최연소 의원인 류 의원은 이날 국회 산자위 국감에서 공영쇼핑 전문위원(마케팅본부장) 채용 과정에서 경력 허위 기재가 있었다는 점 등을 문제 삼으며 최 대표에 부정채용 의혹을 제기했다. 최 대표는 답변 도중 류 의원을 향해 “어이”라고 목소리를 높였고, 류 의원은 “어이?”라고 반문했지만 최 대표는 별다른 사과 없이 답변을 계속했다.

이후 공영쇼핑은 최 대표의 답변 중 ‘어이’ 발언은 호칭이 아닌, 감탄조사와 같은 혼잣말 표현이라고 밝혔다. 류 의원은 추가 질의에서 “직원들에게 언론사에 대응해서 단순 감탄사였다는 식으로 정정 보도하라고 지시했다고 하는데 사실이냐”고 물었고, 최 대표는 “그냥 ‘허위’라고 했던 것 같은데 잘 모르겠다. 마스크를 쓰고 있어서 문맥으로 봐서 허위라고 했던 것 같은데 만약에 오해가 있었다면 사과드린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