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자치단체장을 찾아서 - 영주 장욱현 시장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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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자치단체장을 찾아서 - 영주 장욱현 시장 인터뷰

장미장미 기사등록일 :
하늘은 높고, 바람은 선선해지는 일년 중 가장 나들이하기 좋은 계절 돌아왔다. 전국에 많은 관광지들이 있지만 영주만큼 가을을 확실히 느끼며 구경할만한 곳도 많지 않다. 조선시대 영천, 풍기, 순흥으로 나뉘어 있었으나 1914년 3개 군을 합하여 영주군으로 통합하였고, 1940년에 영주시로 승격되었다. 그 후로 수십 년에 걸쳐 몇몇 면들을 통합하여 현재는 1읍 9면 9동의 도농 복합형 통합시가 되었다. 북위 36.5도에 위치한 소백산 아랫동네 영주는 사람의 온기가 느껴지는 위로와 힐링의 땅이다. 예로부터 소백산록의 풍부한 유기질을 함유한 토질과 고산분지형의 지형, 일교차가 적당한 북위에 위치하는 등 천혜의 자연환경 속에서 품질 좋은 인삼을 생산해 낸 유서 깊은 고장이다. 이러한 역사성을 바탕으로 영주풍기인삼축제가 괄목할만한 성장을 거듭하며 국내의 명성을 넘어 세계로 뻗어나가 새로운 역사를 써나가고 있다. 2020년 민선7기를 맞이하는 해로 그동안 쌓아왔던 디딤돌들을 발판삼아 추진동력을 만드는 원년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영주시정은 2021 영주세계풍기인삼엑스포, 첨단베어링 국가산업단지 후보지 확정과 하이테크베어링 시험평가센터 준공, 농업 경쟁력강화와 농가소득 증대를 위한 6차 산업단지 조성, 힐링 관광 도시 실현 , 생활밀착형 복지정책 , 선비정신을 겸비한 미래인재 육성 ,대한민국 안전 일번지 조성 ,찾아가는 현장행정 실현 등 지역의 신성장 동력을 마련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부석사와 소수서원, 전통 물돌이 마을인 무섬마을 등 가을에 흠뻑 물든 풍경도 장관이지만, 이맘때쯤이면 어김없이 풍겨오는 알싸한 인삼의 향기가 먼저 발길을 잡아 이끈다.국내 최대 인삼 생산지인 영주시에서 '2021 영주세계풍기인삼엑스포' 내년 9월 17일부터 24일 동안 풍기읍과 봉현면 일대에서 열립니다. 엑스포 기간 한(韓)스타일 박람회 개최, 2021세계보디빌딩 선수권대회 유치, 엑스포 인삼구역 기반 조성, 풍기 주요 도로 개설 등이다. 풍기인삼엑스포가 생산유발 2천500억원, 부가가치 유발 1천억원, 고용 창출 2천800여명에 이르는 등 영주 경제 전반에 직·간접 효과를 낼 것으로 보인다.뿌리 깊은 나무가 바람에 흔들리지 않는 것처럼 우수한 역사성에 기반한 영주시가 더욱  발전해 나갈 수 있었고, 그러한 핵심시책들을 그려갈 그림은 어떤 것인지 장욱현 시장에게 들어봤다.

Q. 국내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첫환자가 발생한지도 100일이 훌쩍 넘었습니다. 대구를 중심으로 많은 확진자가 발생했는데, 영주시는 상대적으로 확진자가 적어 대처 모범지역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A. 인근지역에서 많은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안동 53명, 봉화 71명 확진, 8명 사망, 예천 43명이 발생하였지만 이 자리를 빌어서 일선에서 힘써준 의료진과 공무원, 자원봉사자, 그리고 모든 시민 여러분께 감사를 전합니다. 영주시가 성공적으로 지역사회 확산을 차단할 수 있었던 이유는 체계적인 재난대책과 방역시스템, 긴밀한 민관협력,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한 시민들의 노력이 어우러진 결과였다고 생각합니다. 시민협력이 코로나19 차단의 방패가 되었습니다.  대한민국 국민에게는 위기극복의 DNA가 있다고 합니다. 지금까지 보여주었던 우수한 시민정신으로 세계에서 대한민국이, 대한민국에서 우리 영주시가 새로운 희망의 길잡이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Q. 그렇다면 이제 영주시 경제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영주시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것은 아무래도 첨단베어링 산업일텐데요, 국가산업단지 승인 등 절차가 어디까지 진행이 되었는지요?
A. 영주첨단베어링 국가산업단지는 정부 100대 국정과제로 선정된 첨단베어링산업을 지역대표 혁신사업으로 육성해 일자리가 있는 경제도시 기반을 마련해 나갈 것입니다. 시는 국가산업단지의 성공적인 조성을 위해 그동안 시정의 모든 역량을 집중해왔습니다. 사업 타당성 심의를 통과할 수 있도록 베어링 국가산업단지는 반드시 성공으로 이끌어 첨단베어링을 영주지역 산업의 도약 발판으로 만들겠습니다.

Q. 영주의 대표 특산품이라고 하면 단연코 ‘풍기인삼’이 손꼽힙니다. 이와 관련해서 대형프로젝트도 준비하고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A. 풍기인삼은 한국인삼의 자존심으로, 왕실 진상품으로 풍기인삼만 고집했다는 기록이 있을 정도입니다. 영주시에서는 풍기인삼은 물론 고려인삼의 국제위상을 제고하고 세계화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2021 영주세계 풍기인삼엑스포’를 개최하려고 합니다.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차근차근 준비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풍기인삼의 수출증대라는 경제적인 가치는 물론 세계유산인 부석사와 소수서원과 함께 영주의 지역브랜드 가치를 세계적으로 드높이는 새로운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시가지와 행사장 주변 기반시설을 제대로 정비, 조성하고 볼거리와 즐길거리도 풍부하게 준비해 성공적인 엑스포가 될 수 있도록 할 것 입니다. 책을 읽는 독자들께서도 꼭 한 번 영주에 오셔서 자연이 선물한 건강한 인삼을 만나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Q. 영주는 부석사에 이어 소수서원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되는 경사를 맞이했습니다. 특히 소수서원이 있는 순흥면 인근에는 한국문화를 직접 체험하고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이 생긴다고 하는데, 소개를 좀 부탁드립니다.
A. 우리는 최근 몇 년간 K팝, 드라마, 영화 등 한국문화가 세계를 휩쓰는 것을 보았습니다. 영주는 예부터 선비도시로 불린 곳으로써 작은 대한민국이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을 만큼 우리 고유의 전통문화를 간직하고 있는 곳입니다. 부지 96만974㎡, 총사업비 1천470억원.  선비세상을 여러분께 간단히 소개해드린다면
 현재 골조공사는 거의 완료되었으며 내·외장 마감공사를 진행 중 입니다. 2020년 연말 준공을 마치고 2012년 개장을 목표로 막바지 건축공정과 콘텐츠 개발에 힘쓰고 있는 중 입니다. 여러분께서 아시다시피 우리 영주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아름다운 절 “부석사”와 우리나라 최초의 사액서원인 “소수서원”에 이르기까지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두 곳이나 보유하고 있습니다.

Q. 경제와 관광에는 교통이 무엇보다 필수적인 요소일 것입니다. 동서횡단철도 구축이 대한민국에 가져다 줄 기대효과는 어떤 점이며 철도 구축이 필요한 이유는?
A. 동서횡단철도는 우리지역뿐 아니라 우리나라의 역사와 미래를 바꾸어 줄 변화의 신호탄이라 할 수 있습니다. 수도권 인구 집중과 국토 발전의 불균형을 초래하였지만  동서남북 네트워크를 만드는 동서횡단철도는 지역의 균형 발전 측면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는 총연장 330km, 총사업비 4조8천억원을 투입해 서산~영주~울진을 잇는 철도로써 서해안과 동해안을 2시간대 고속교통망으로 연결하는 사업입니다. - 수도권 중심의 경제구조에서 벗어나 국토 중앙에 지역경제권을 수립하는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 입니다. 영주시는 그동안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건설을 위해 철도 통과노선 12개 시장군수 협력체 협의회에 참여하여 최우선 지역공약사업으로 채택하여 줄 것을 건의하였습니다. 동서횡단철도의 필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특집다큐멘터리를 제작, 방송하였고 이번 사업이 중부내륙 지역을 획기적으로 발전시켜 줄 사업임을 부각시켰습니다. 영주시에는 현재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과의 이동시간을 1시간 대로 단축시켜 줄 중앙선 복선화 사업과 함께 동서횡단철도 건설사업을 추진 중 입니다. 영주시가 교통망 확충에 힘쓰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첫 번째 경제적인 측면에서 현재 영주에서는 추진되고 있는 국책사업인 첨단베어링 국가산업단지는 국가경쟁력 확보에도 큰 파급력을 갖게 될 첨단산업으로 발전된 산업 인프라에 물류수송에 용이한 동서횡단철도까지 겸비된다면 영주는 물론, 대한민국의 경쟁력을 확실히 끌어올리게 될 것 입니다. 두 번째로는 문화적인 측면으로 영주는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우리나라 전통문화는 물론 부석사와 소수서원에 이르기까지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두 곳을 보유하고 있어 세계인이 많이 찾는 전통문화의 도시입니다. 동서횡단철도가 반드시 건설되어 서울까지 1시간대, 서해안과 동해안까지 2시간대 고속 교통망 구축으로 세계 관광객 유입에 대비하여야합니다. 대한민국 첨단산업과 경제의 중심지, 한국문화의 중심지로써 큰 역할을 하는 영주시의 모습을 기대해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