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당 협의체' 극적 합의, 보수통합 불씨 살아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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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당 협의체' 극적 합의, 보수통합 불씨 살아날까

전유진 기사등록일 :
자유한국당이 양당 협의체 요구를 전격 수용했다.
요구를 수용하지 않으면 통합 논의를 그만두겠다는 새보수당의 ‘최후통첩’에 결국 손을 내민 것이다. 이로써 2016년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으로 보수가 분열된 지 3년여 만에 처음 통합을 위한 당대당 협상 테이블이 마련됐다.

하태경 새보수당 책임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보수당이 제안한 보수재건과 혁신·통합을 위한 협의체 제안에 한국당이 화답한 것을 환영한다"며 “두 당은 ‘지는 통합’이 아닌 ‘이기는 통합’을 성사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박완수 한국당 사무총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보수당에서 최근 양당간 협의체를 제안했다"며 "한국당 또한 통합을 위해 양당협의체가 필요하다는 데 공감한다"고 밝혔다.

한국당과 새보수당은 이르면 21일 양당협의체 담당 의원을 정하고, 향후 운영방식 등 계획 논의에 곧바로 착수할 예정이다.

다만, 우리공화당 등 극우 세력 또한 대통합의 범주에 들어가는지 여부에 대해선 이견 조율이 필요해 보인다. 앞서 유 위원장이 우리공화당과의 통합에는 우려를 표했지만, 한국당은 우리공화당도 여전히 통합의 대상에 포함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