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대통령 MBC '국민이묻는다 2019 국민과의 대화' 출연..날카로운 질문은 '글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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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대통령 MBC '국민이묻는다 2019 국민과의 대화' 출연..날카로운 질문은 '글쎄'

이원재 기사등록일 :
문재인 대통령은 19일 오후 8시 서울 상암동 MBC에서 열린 ‘국민이 묻는다, 2019 국민과의 대화’에 참석해 100분이 넘는 시간 동안 다양한 주제에 대한 질문을 받고 답했다. 그러나 송곳처럼 날카로운 질문이 이뤄지지 않아 아쉽다는 평가다.

문 대통령은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과 주 52시간제 정착에 따라 소상공인의 부담이 커진다는 국민 패널 지적에 "우리 사회가 지나치게 양극화 돼 있고 경제적 불평등도 굉장히 심각해 이대로 갈 수는 없다"고 답했다.

다만 문 대통령은 "최저임금 인상이 대한민국 전체를 건강하게 할 수 있는 길이라 하더라도 어려움을 겪는 분야가 있을 수 있고, 한계선상에 있는 노동자는 고용 시장에서 밀려나는 경우도 있을 수 있어 종합적 고려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 "지난 2년 간 최저임금 인상이 조금 급격했다고 봐서 내년은 속도조절을 한 상태"라며 "부담을 낮출 수 있는 조치가 함께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동산 정책에 대해선 “부동산 문제는 자신 있다”며 “서울 쪽 고가 아파트 중심으로 부동산 가격이 상승하고 있는데 정부가 강도 높게 합동조사를 하고 있고 지금 갖고 있는 방법으로 부동산 가격 잡지 못한다면 여러가지 방법을 강구해서라도 반드시 부동산 가격 잡겠다"고 말했다.

대안신당 최경환 수석대변인은 ‘국민과의 대화’에 출연한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 “소통 노력은 평가하지만 국민들이 정부와 대통령에게 바라는 갈망을 채우기에는 많이 부족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