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츠하이머를 앓고 있다며 재판 출석을 거부했던 전두환씨 골프장에서 모습 포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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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츠하이머를 앓고 있다며 재판 출석을 거부했던 전두환씨 골프장에서 모습 포착

이지윤 기사등록일 :
알츠하이머를 앓고 있다며 재판 출석을 거부했던 전두환 씨가
어제(7일) 강원도 홍천의 한 골프장에서 골프를 즐기는 모습이 포착됐다.

임한솔 정의당 부대표가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전 전 대통령은 5·18 광주 민주화 운동에 대한 질문을 받고
 “광주하고 나하고 무슨 상관이 있어? 광주 학살에 대해서 모른다”라고 주장했다.

발포 명령을 내리지 않았냐는 질문에는 “내가 발포 명령을 내릴 위치에도 있지 않은데 명령권도 없는 사람이 명령을 해?”라고 반문했다.

또 임 부대표가 추징금을 왜 납부하지 않느냐고 묻자 “자네가 좀 납부해주라”라고 황당한 답변을 내놨다.
전 전 대통령은 임 부대표에게 “너 군대 왔냐? 어디 갔다 왔냐?”라며 짜증섞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전 전 대통령은 광주 5·18 민주화운동 당시 헬기 사격 사실을 증언한
고 조비오 신부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뒤 알츠하이머를 이유로 출석을 거부해왔다.

이에 대해 전 전 대통령 측은 "알츠하이머를 심하게 앓고 있어 대화 내용은 대부분 의미가 없는 말"이라며
 "건강 관리를 위한 운동도 필요해 골프를 쳤다"고 현재 건강상태를 전했다.

전 전 대통령은 전 재산이 29만원이라며 1030억원 상당의 추징금을 납부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