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틸웰 미 국무부 차관보, 문재인대통령 아베총리 10분환담 "고무적인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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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틸웰 미 국무부 차관보, 문재인대통령 아베총리 10분환담 "고무적인신호"

이원재 기사등록일 :
데이비드 스틸웰 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가 6일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만남에 대해 “고무적인 신호(encouraging sign)”이라고 밝혔다.

스틸웰 차관보는 오늘 서올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조세영 외교부 1차관을 잇따라 예방한 뒤 기자들과 만나 “문 대통령과 아베 총리가 이야기를 나눌 기회(opportunity to talk)를 가졌다는 점을 고무적으로 생각한다”며 “이는 (한일) 관계가 개선되는 것을 주시하는 과정에서 고무적인 신호”라고 말했다.

스틸웰 차관보는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와 관련한 협의를 했느냐는 취재진 질문에는 대답하지 않고 자리를 떴다.

그가 강경화 장관 및 조세영 차관과의 회동에서 오는 23일 0시 지소미아 종료를 앞두고 한국 정부의 재고를 요청했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미국은 지소미아를 한미일 안보협력의 상징으로 여기면서 한국의 종료 결정에 불만을 표해왔다.

그는 청와대 고위관계자와 회동한 뒤 오후에 국방부에서 정석환 국방정책실장과 만날 예정이다.

한편 문 대통령과 아베 총리는 지난 4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동아시아(EAS) 정상회의를 계기로 10분간 환담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