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주 전 육군대장, "임태훈 인권교육센터소장, 삼청교육대 교육받아야"

정치 뉴스


박찬주 전 육군대장, "임태훈 인권교육센터소장, 삼청교육대 교육받아야"

이원재 기사등록일 :
[사진=연합뉴스] 박찬주 전 육군 대장이 임태훈 군인권센터 소장을 향해 "삼청교육대 교육 받아야 할 사람"이라고 비판해 논란이다. 박 전 대장은 4일 오전 63빌딩 컨벤션센터 사이프레스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자신과 관련된 논란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문재인 정부 들어서 '평화'와 '인권'을 강조하는 바람에 "군대가 민병대 수준으로 전락했다"고 현 정부를 강하게 비판했다.

박 전 대장은 갑질 논란에 대해 "갑질이라는 용어에 동의하지 않는다"라며 "스승이 제자를 질책하는 것을 갑질이라고 할 수 없듯이, 지휘관이 부하에게 지시하는 것을 갑질이라고 표현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감나무에서 감을 따게 했다는 둥, 골프공을 줍게 했다는 둥 사실인 것도 있다"라면서 "감 따는 것은 사령관의 업무가 아니다. 공관에 있는 감을 따야 한다면 공관병이 따야지 누가 따겠는가"라고 반문했다.

하지만 2017년 당시 군인권센터가 입장문에 공개한 육군 규정 제120호(병영생활규정) 제3절 장병 사병화 금지 제52조(병력 및 근무병 운용간 금지 사항)에 따르면 "어패류·나물 채취, 수석·과목 수집 등은 지시할 수 없다"라고 되어 있다.

임태훈 군인권센터 소장에 대해서는 "군대 갔다오지 않은 사람이 군대를 재단하고, 앞에 나가서 군대를 무력화시키는 것에 대해 저는 정말 분개하지 않을 수 없다"라고 말했다.

한편 임 소장은 기자회견이 끝난 뒤 <오마이뉴스>와의 통화에서 "전두환 장군의 후예답다"라며 "한국당 영입 1호로 손색이 없으며 국민의 인권과 기본권은 안중에도 없는 사람과 당의 만남으로서 매우 적격인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