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이 21일 "손학규 대표가 바른미래당을 호남당으로 바꾸려는 것"

정치 뉴스


이준석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이 21일 "손학규 대표가 바른미래당을 호남당으로 바꾸려는 것"

이지윤 기사등록일 :
이준석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이 21일 '당직 직위 해제의 중징계' 의결과 관련해
"손학규 대표가 바른미래당을 호남당으로 바꾸려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준석 최고위원은 지난 19일 이준석 위원이 지난 5월, 당 청년정치학교 뒤풀이에 참여한 당원들 앞에서
욕설을 사용하며 안 전 의원을 비하하는 발언을 했다는 이유로 직위해제에 해당하는 징계를 내렸다.

또 현명철 전 전략기획본부장과 권성주 전 혁신위원에 대해서도 손학규 대표를 비난했다는 이유로 각각 당원권 정지 3개월과 경고 조처를 했다.

이 최고위원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원래 부당한 징계, 과한 징계라고 하는 건 하는 쪽이 심리적으로
위축되지 당하는 쪽이야 뭐 (괜찮다)”라며 “당하는 김에 제명 이런 걸 당했으면 좀더 마음이 편할 텐데 애매한 걸 당해서 기분이 뭐하다”고 말했다.

이 최고위원은 손 대표가 앞서 하태경 최고위원 징계에 이어 자신을 징계해 최고위원회 다수를 점해 호남당을 만들려는 것으로 평가했다.

그는 “국민의당에서도 호남계만 모여 있는 당을 만들겠다는 것인데 안철수 대표라는 대선주자가 없는 상태에서
호남신당이 파괴력이 있다고 생각하는 분이 얼마나 있겠냐”면서 “모래알처럼 흩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한편, 손학규 대표는 이러한 움직임에 맹공격을 퍼붓고 있다.

손 대표는 유 의원계를 향해 ”유 전 대표에게 남북대화, 남북교류, 남북협력, 한반도 평화에 대한 걱정을 한 마디라도 들어봤나.
그게 무슨 개혁보수인가, 수구보수, 꼴통보수란 말이 그래서 나온다”며 ”이분들에게는 국회의원 뱃지밖에 없다.
나라의 정치는 전혀 염두에 없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