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제작사, 국감에서 드론 공격 방어책 없다"…여야 의원 질타 쏟아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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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제작사, 국감에서 드론 공격 방어책 없다"…여야 의원 질타 쏟아내

이원재 기사등록일 :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여야 의원들이 군 당국의 드론(무인기) 감시체계와 공격 대응책을 놓고 질타를 쏟아냈다.

17일 대구 수성구 육군 제2작전사령부에서 열린 2019년 국정감사에서다
황인권 육군 2작전사령관은 '올해 영공에서 드론 출몰을 탐지했다는 군 보고는 5차례지만 다른 자료에서는 12차례가 나왔다'는 자유한국당 이주영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의원의 질문에 "(출몰 탐지를 한 적이) 있긴 있는데"라며 말끝을 흐렸다. 
황 사령관은 '드론에 대한 방어시스템 무기 배치 문제를 국방부에 제기한 적이 있냐'는 질의에는 "(방어체계) 필요성을 제기했지만 배치된 것은 없다"고 했다. 이 의원은 "(2작사는) 무방비다. 원전을 비롯한 2작사 산하 중요시설 270여 개소, 군사 200여 개소가 무방비인 상황을 개탄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바른미래당 하태경(부산 해운대구갑) 의원도 "군의 드론 감시 장비인 TOD(열 영상 감시장비)는 낮에는 되는데 밤에는 구분이 잘 안 된다"면서 "밤에는 드론인지 새인지 알 수가 없다"고 지적했다. 
황 사령관은 '영공에서 확인된 드론 중 누가 띄었고 목적이 확인된 게 한 건도 없다'는 김진표 더불어민주당 (경기 수원시무) 의원의 추궁에는 "종합 계획을 마련하겠다"고 답했다. 
황 사령관이 이날 국정감사에서 언급한 '종합 계획'의 구체적인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군 관계자는 "원전 등을 겨냥한 방어체계 매뉴얼은 세워져 있지만 드론 방어책은 현재 마련 중이다"라면서 "군에서 다각도로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