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에 집단암 유발 독성 물질 뿜어내는 고형폐기물 소각장 건립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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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에 집단암 유발 독성 물질 뿜어내는 고형폐기물 소각장 건립 반대˝

이원재 기사등록일 :
김천시 고형폐기물소각장 반대 시민대책위원회는 11일 김천시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천 전지역에 무색·무취맹독성 다이옥신, 환경호르몬을 뿜어내며 집단암과 병을 유발시킬 고형폐기물소각장 건립을 반대한다"고 밝혔다.

대책위에 따르면 최근 도심 가운데 위치한 공단내에 고형폐기물 소각장이 설치된다는 소문이 김천맘카페를 통해 돌기 시작하더니 지역의 한 기업이 지난 7일 율곡동 소재 로제니아호텔에서 사업의 의지를 밝혔다. 이 기업이 건립하려는 소각장은 고형폐기물을 24시간 내내 360톤을 태워 스팀을 생산 한다.

대책위는 "이 시설이 도심 한가운데 건립되면 직·간접 피해 영향권에 들어가는 것은 물론이고 김천이 분지 지형이라 그 피해는 더욱 심해질 것은 분명하다"며 "그 범위 안에는 주거 밀집단지는 물론 많은 학교가 인접해 있어 쾌적한 환경속에서 살 환경권을 포함, 언제 어떤 병이 걸릴지 모를 건강권과 생존권을 심각하게 침해할 것으로 우려된다"고 주장했다.

또 "사업을 추진하는 기업은 사업계획서도 제출 하기 전에 자신들의 입장만 전달하고자 지난 7일 기자간담회를 열어 여론전으로 몰아가려 했다"며 "회사의 이익을 위해 무엇이든 하겠다는 의지로 시민과 상관없이 행한 기자간담회를 강력히 규탄하며 시민의 생존권과 아이들의 미래를 보호하고자 성명서를 발표한다"고 밝혔다.

성명서에는 "SRF 사용시 배출되는 다이옥신, 벤조피렌등은 청산가리보다 독성이 1000배나 강해 그 독성으로 집단민원이 발생하고 있어 수도권과 대도시도 SRF 사용을 제한했고 서울도 이러한 시설을 더 이상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다"며 "또 소각시설에서 유해물질을 완벽히 제거하는 기술은 현재 존재하지 않으며 그 피해는 온전히 김천시민에게 돌아올 것"이라고 했다.

또 "여주의 경우 두 번의 행정심판위에서 업체의 청구를 기각해 사실상 여주시의 손을 들어 줬다"며 "그 비결은 여주시와 시의회 그리고 시민들이 한마음으로 쓰레기소각장 설치 반대를 위해 함께 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덧붙였다.

대책위는 "김천시는 추진 기업 측이 사업계획서를 아직 제출하지 않은 상태로 사업 진행을 공공연히 밝히고 있는 상황임에도 사업계획서가 들어와야 무엇을 할 수 있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며 "사업계획서가 시에 제출되면 오히려 더 어려운 지점에 봉착할 수 있으며 김천시의 안일한 태도가 큰 화를 불러 일으킬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현재 전주, 나주, 평택, 춘천, 양주시, 담양군 등에서는 SRF소각장 설치를 반대하고 있다. 또 포항시의회 이재도 의원(더불어민주당)도 이미 설치돼 올해 2월부터 가동에 들어간 포항시 남구의 SRF 시설이 악취와 미세먼지, 1급 발암물질인 다이옥신 등 환경오염 물질이 배출될 우려가 있다고 지적하고 있어 SRF 소각장 및 발전소 설치반대의 님비현상이 어느 특정도시만의 문제가 아니라 대한민국 나라 전체로 번져가고 있는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