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서 국군의 날 기념행사, `강군` 위용 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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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서 국군의 날 기념행사, `강군` 위용 과시

이원재 기사등록일 :
우리 국군의 전력이 국군의 날 기념행사서 그 위용을 과시했다. 국방부는 1일 제71주년 국군의 날 기념행사를 대구 공군기지에서 개최했다.

국방부는 이번 기념식을 국민과 함께하는 '강한국군'의 임무수행태세와 능력을 실전적으로 보여주는데 주안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날 문 대통령은 처음으로 우리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첫 한국형 기동헬기인 수리온을 탑승하고 행사장에 도착, 국산 헬기의 안정성과 우리 방위산업의 우수성을 과시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의장 차량에 탑승해 국군통수권자로서 국방부장관 등 주요 직위자와 함께 지상에 전시된 육·해·공군 대표 전력을 사열했다.

전력장비 사열을 마친 문 대통령이 중앙 무대로 입장해 제병지휘부의 전체 경례를 받음과 동시에 영공수호 임무를 명령받고 출격 대기 중이던 4대의 F-15K 전투기가 힘차게 날아올랐다.

출격한 전투기 편대는 불과 20여분 만에 각각 동·서·남해 영공에 도착해 영공수호임무수행 상황을 행사장으로 보고한 후 기념식이 끝나기 전에 복귀했다.

한반도 영공 어디서든 적군의 침략 시 F-15K 전투기를 출격시켜 20~30분 안에 도착해 3시간 이상 작전임무수행이 가능한 전투력을 과시한 것이다.

국군의 강한국방태세 유지에 기여한 동맹국과 6·25 참전국에 대한 고마움을 표하고, 전·후방 각지의 국군장병과 국민 모두가 참여하는 행사 진행도 눈길을 끌었다.

국민의례가 진행되는 동안 행사장 상공에선 육·해·공군, 해병대 고공강하팀이 태극기와 6·25 참전 유엔 22개국의 깃발을 달고 내려왔다. 사용된 태극기는 행사용으로 제작한 데니태극기로 국방부는 공고한 한미동맹과 연합방위태세가 강한 국군의 일원임을 표현하기 위해 한미우호를 상징하는 데니태극기와 유엔참전국 국기를 함께 사용했다고 했다.

강원도 최동북단 GOP 부대, 육군 특전사, 백령도 해병부대 장병들도 방송중계를 통해 국민의례에 동참해 눈길을 끌었다.

훈·표창 수여에선 한미연합방위태세에 기여한 공로로 주한 美7공군사령부를 비롯, 총11개 부대가 대통령 부대표창을 수상했다.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기념식 초반 비상 출격한 전투기 편대의 복귀 신고였다.

동·서·남해 영공수호 비행을 마치고 대구 기지로 복귀한 4대의 F-15K 전투기는 뜨거운 엔진 열기를 내뿜으며 행사장 중앙무대 바로 앞까지 진입했고, 이어 제병지휘부와 조종사, 행사 병력이 정렬한 가운데 문 대통령께 경례를 하며 기념식은 마무리 됐다.

문 대통령은 이날 기념식에서 "더욱 강력한 힘만이 국가안보는 물론 동북아 평화에도 기여할 것"이라며 "국민들께서도 실전적으로 진행된 이번 국군의 날 행사를 통해 압도적이고 첨단화된 '강한 국군'의 힘과 위상을 실감하고 든든함을 느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