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의 소리] 권혁빈 부인 ‘5조 내놔’ - 함용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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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의 소리] 권혁빈 부인 ‘5조 내놔’ - 함용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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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의 소리] 권혁빈 부인 ‘5조 내놔’


스마일게이트 그룹 창업자 권혁빈 희망스튜디오 이사장의 배우자 이모씨는 19일 진행된 이혼 소송 첫 재판에서 권혁빈 이사장에게 스마일게이트홀딩스 지분의 절반을 분할하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지난해 11월 권혁빈 이사장을 상대로 이혼 소송을 냈다. 이씨는 재산 절반 분할의 이유로 20년 동안 결혼 생활을 하며 자녀를 양육한 점, 남편의 창업 초기 스마일게이트 대표이사를 지낸 점 등을 들었다. 권혁빈 이사장이 보유한 스마일게이트홀딩스 주식(비상장) 가치는 10조원대로 평가된다. 이에 5조원 규모의 재산 분할을 요구했다는 분석이다.

이 소송과 관련, 권혁빈 이사장은 기각을 요청한 상황으로 알려졌다.

서울가정법원 가사합의3부는 이날 부인 이모씨가 권 이사장을 상대로 낸 이혼 소송의 첫 변론준비기일을 비공개로 열고 향후 재판 절차 등에 관한 양측 의견을 들었다. 변론준비기일은 변론에 들어가기 전 원고와 피고 측 입장을 확인하고 심리와 입증 계획을 정하는 절차다.

권 이사장은 1999년 서강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2002년 스마일게이트를 창업했다. 지주회사인 스마일게이트홀딩스 대표이사·이사장을 거쳐 2017년에는 공익사업 재단인 희망스튜디오 이사장으로 취임했다. 2020년 스마일게이트 비전제시최고책임자(CVO)로도 취임했다. 스마일게이트는 2006년 출시한 게임 '크로스파이어'의 중국 시장 흥행을 바탕으로 성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