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청이 명동을 포함한 중구 전역에 '노 재팬(No Japan)' 배너기를 설치하기로 해 시민들의 비판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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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청이 명동을 포함한 중구 전역에 '노 재팬(No Japan)' 배너기를 설치하기로 해 시민들의 비판 이어져..

이지윤 기사등록일 :
서울 중구청이 명동을 포함한 중구 전역에 '노 재팬(No Japan)' 배너기를 설치하기로 해
시민들의 반응은 과잉이란 지적과 함께 너무 나간 처사라고 비판했다.

서울 중구가 명동, 을지로, 남산 등 관내에 ‘노 재팬(NO JAPAN)’ 깃발을 내걸겠다고 밝히자 이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외국인들이 많이 찾는 도심 한복판에 노 재팬 깃발이 일제히 걸리면 일본 관광객들을 불쾌하게 만들 뿐만 아니라 일본 불매운동이 관 주도라는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도 있다는 이유다. 노 재판 깃발을 설치하는 것을 중단해 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도 시작됐다.

명동 상인은 "피해는 정작 명동에 있는 한국 상인들이 보는 것 아니냐. 생각이 짧은 행정 같다"고 꼬집었다. 취업준비생 이씨는  "한국에 오는 일본인을 왜 적대시하려는 건지, 그래서 얻는 게 뭔지 의문"이라고 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도 "감정적으로 했다간 역풍을 맞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반면 서울 중구는 6일 밤부터 722개를 먼저 설치한 뒤 나머지 분량도 가로등 상황에 맞춰 설치를 계속할 예정이다. 노(보이콧) 재팬 이미지는 지난달부터 전국적인 일본제품 불매 및 일본여행 거부운동과 함께 등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