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청, 홍보비예산 원칙과 기준무시...언론사 간 홍보비 차이 100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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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청, 홍보비예산 원칙과 기준무시...언론사 간 홍보비 차이 100배

이지윤 기사등록일 :
경북도청, 홍보비예산 원칙과 기준무시...언론사 간 홍보비 차이 100배

경북도청 홍보예산이 한해 1백억 넘게 예산을 지출 하면서
기준과 원칙을 밝히지 않고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어 빈축을 사고 있다.

도가 그동안 집행 해오던 도정홍보예산을 원칙과 기준 없이 제각각 배정하거나 분리해
일부언론사의 반발을 사는가하면 특정언론사에 예산이 편중돼 후폭풍이 예고되고 있다.

10여 년 동안 예산담당관실에서 도정홍보 예산을 편성해왔으나 올해부터 홍보위원회를 구성해 예산을 배분하기로 결정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누가 어떻게 기준과 원칙을 정했는지에 대해 전혀 밝히지 않고 있으며, 위원회 명단이 없다며 정보공개를 꺼리고 있다.

이는 정무부지사, 정책기획관, 대변인등이 얼굴을 맞대 홍보의 효과, 지역, 시기 등을 고려한 예산편성이 이루어 져야 하지만 배분에 대해서는 예산당당부서, 대변인이 모른다고 밝혀 누군가에 의해 주도적으로 처리되고 있다는 후문이며, 도민의 혈세 또한 줄줄 세고 있다는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이철우 지사는 당초 기자간담회에서 홍보효과, 공정성, 원칙과 능력 등을 내세웠다.

지난 면담에서도 공정하게 배분하라는 지시를 대변인에게 직접 했지만 전혀 지켜지지 않고 있어 한편에서는 도지사 의중이 반영 된 것이 아닌지 의혹의 눈길을 보내고 있다. 100억 원 정도 홍보비가 형평성에 맞지 않게 쓰여 지는 것은 있을 수 없으며, 누군가에 의해 소중한 세금이 주도적으로 운용된다면 더더욱 큰 문제이다.

수백억 원의 도민의 혈세가 특정언론사에 1회 홍보비를 1억 원에서 최저 1백만 원이 집행되고 한 푼도 받지 못하는 언론사가 있는가 하면 홍보비 편성이 제 각각 지출되고 있어 홍보효과보다 기존언론사의 눈치 보기에 급급하다는 지적이다.

도지사가 바뀌면서 이 같은 관행이 공정하고 형편성에 맞게 집행되기를 기대했으나, 결과는 역시나 였다. 경북도가 민선 7기 이철우 도지사 출범 후 도정홍보예산 편성과 배분을 분리하면서 특정언론에 과다하게 책정돼 일부언론사의 반발을 불러일으키는 등 주먹구구식 예산편성 이라는 비난 여론이 들끓고 있는 가운데 각 언론사의 예산편성과 배분이 이철우 지사의 도정방향과 배치되는 담당 간부공무원 행태에 불만을 드러내고 있다.

경북도는 2016년 162억7천540만원, 2017년 172억 2천12만원, 2018년 116억 3천530만원으로 올해도 100억 원이 넘게 집행되고 있지만 언론사마다 한 푼도 배정받지 못한 언론사와 한해 수억씩 배정받은 언론사가 있는가하면 올해 도정이 계획하고 있는 문화관광, 일자리창출, 농산물 판매, 신도시조성과 수도권역등에 홍보효과가 시기에 관계없이 집행되고 있다.

시민단체 한 간부는 “소중한 도민세금을 가지고 공무원이 갑질하는 자체가 맞지 않으며, 이렇게 불공평하게 편중된다면 차라리 홍보비 자체를 없애야 한다.”고 일침을 가했다.

한편 기자와 도지사간 소통하는 가교 역할을 해야 할 대변인이 자기자리를 찾지 못하고 한쪽으로 치우치고 있다는 일부 기자들의 불만에 대해 도지사는 귀 기울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