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카살인 “사실아냐” ‘달랑’ 네 줄짜리 답변서 제출한 이재명 후보 국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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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카살인 “사실아냐” ‘달랑’ 네 줄짜리 답변서 제출한 이재명 후보 국민의소리

최유나기자 기사등록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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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조카 살인사건 피해자 유족이 이재명 대선 후보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 대해서 이 후보가 "소송을 기각해달라"는 답변서를 보냈다.

이 후보 측은 답변서에서 "원고의 주장 사실에 대해 일단 전부 부인한다"며 "피고(이 후보)는 현재 구체적인 답변을 작성하기 위한 사실관계를 파악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이 후보의 조카 김 모 씨는 지난 2006년 전 여자친구 A씨의 집에 찾아가 A씨와 그의 어머니를 수십 차례 흉기로 찔러 살해했다. 이 후보는 당시 김 씨를 변호했는데, 이 일에 대해 SNS에 "제 일가 중 일인이 과거 데이트 폭력 중범죄를 저질렀다"고 표현해 논란이 일었다.

원고 측 소송대리인에 따르면 이 후보 측은 21일 서울중앙지법 민사28단독 이유형 부장판사에게 청구 기각을 구하는 답변서를 보냈다. 민사소송 소장을 송달 받은 지 51일 만이다.

민사소송법상 피고는 소장의 부본을 송달받은 날부터 30일 이내 답변서를 제출해야 하며, 답변서 제출을 미룰 시 무변론 판결이 내려질 수 있다. 이 후보 사건을 맡은 재판부는 이 후보 측이 답변서를 제출하지 않자 3월을 선고 기일로 정해 통보한 바 있다.

유족 대리인인 이병철 변호사는 "이 후보는 현재 시간 끌기로 일관하고 있다"며 "유족에게 어떤 사죄 표현도 없느냐"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