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김포 이런 데는 2억~3억 원 대”발언 논란...김포시민 뿔났다 국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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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김포 이런 데는 2억~3억 원 대”발언 논란...김포시민 뿔났다 국민의소리

최유나기자 기사등록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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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김포 집값’ 발언에 대해서 김포 지역 시민들의 반발이 심해지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진화에 나섰다.

지난 11일 TV 토론에서 생애 최초로 주택을 구입한 청년에게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을 최대 80~90%까지 완화해주는 이 후보의 공약에 대해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원리금 문제를 지적했다. 심 후보는 “최대 9억 원까지 대출해주면 30년 만기로 해도 원리금이 월 330만원”이라며 “결국 이 후보의 공약은 1억 원 수준의 고소득자들을 위해 설계된 것과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이 후보는 “조성원가와 건축원가가 지금 시세의 절반 정도에 불과하기 때문에 그 분양가로 하겠다는 것”이라며 “20평 정도면 3억 원대”라고 설명했다. 이 후 심 후보가 “어느 지역에 2~3억 원짜리 20평이 있느냐”고 반문하자 이 후보가 “김포 이런 데는 충분히 가능하다”고 발언한 것이다.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공보단은 12일 입장문을 통해 “해당 발언은 김포공항 인근 부지에 청년 주거 전용 20평 아파트를 2억~3억 원대에 분양 가능하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후보는 지난 1월 23일 부동산 공약 발표에서, 신규 아파트 분양 시 공공주택 용지 공급가격 기준을 조성원가로 환원하고, 분양가 상한제와 분양원가를 공개하는 등의 장치로 분양가 ‘반값 아파트’ 공급을 공약했다”고 부연 설명했다.

다음날(12일) 김포검단시민연대 공식 카페에는 “이재명 후보님 잘 가세요”라는 제목의 성명서가 올라왔다. 성명서에는 “이 후보는 경기도지사를 역임했으면서도 김포시 이런 데는 2~3억이면 집을 살 수 있는 곳으로 알고 있는 남다른 현실 감각의 소유자”라는 비판이 담겨있다.

이어 이 후보의 '이런 데'라는 표현을 빌려 "이 후보는 김포 이런 데 사는 사람들에게 일산대교 무료화 하겠다고 공언해 놓고 지키지도 못했다", "김포 이런 데 사는 사람들에게 GTX-D를 김포에서 하남까지 연결 하겠다 하고는 입을 닫았다"고 지적하는 등 거센 비판을 이어갔다.

최유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