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 풍자 비판 반성문 대잔보 전국 100개 대학교 부착 신전대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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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 풍자 비판 반성문 대잔보 전국 100개 대학교 부착 신전대협

이지윤기자 기사등록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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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건물 기둥과 전국 100개 대학에 문재인 대통령을 향한 대자보가 붙었다. 대자보는 '반성문' 형식을 빌렸으나 문재인 정부를 풍자·비판하는 내용이 담겼다.

10일 공개된 대자보에 따르면 반성문의 발신은 보수성향 대학생 단체인 신전대협(신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 수신은 문재인 대통령 각하로 표기돼있다.

이 단체는 “지난 3년간 여러 차례 전단지를 살포하고 전국 대학에 대자보를 붙여왔는데, 그 때마다 많은 탄압을 받아왔다”고 지적했다. 이어 “저희 대학생들은 문재인 정부가 2030 세대의 삶을 무너뜨리고 대한민국의 공정한 질서를 해체했다고 생각한다”며 조국 전 장관 일가(一家)의 비리, 추미애 전 장관 아들 병역 특혜, 문 대통령 아들에 대한 지원금 특혜 등 의혹들을 언급했다.

또 정부·여당 인사 다수가 운동권 출신이었던 것을 겨냥해 “대학 생활 내내 화염병을 던지고 대자보를 붙이던 분들이 집권했기에 이 정도 표현의 자유는 용인될 줄 알았다”면서 “그러나 착각이었고, 자신에 대한 비판은 댓글이든, 대자보든, 전단지든 모두 탄압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사실을 말해서, 다른 의견을 가져서, 표현의 자유를 원해서, 공정한 기회를 요구해서, 대통령 각하의 심기를 거슬러 대단히 죄송하다”며 글을 마무리 지었다.

한편 신전대협은 문 대통령의 모교인 경희대를 비롯해 서울대, 카이스트대, 부산대 등 전국 100개 대학교에 400여장의 반성문 대자보를 부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