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박형준 승리…˝국민의힘 아닌 `국민의 힘`의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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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박형준 승리…˝국민의힘 아닌 `국민의 힘`의 승리˝

이지윤기자 기사등록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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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4·7 재보궐선거에서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와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가 압도적으로 승리한데 대해 "오늘 서울시민, 부산시민, 그리고 대한민국이 승리했다"고 평가했다.

오세훈 서울시장 당선인은 "이 귀중한 시기에 일할 기회를 다시 준 건 산적한 과제들을 능수능란하게 빠른 시일 내 해결해 고통받는 시민들을 보듬어달라는 지상명령으로 생각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오 당선인은 이날 자정께 당선이 확실시된 후 "진심으로 감사하다. 기뻐야 할 순간인데 가슴을 짓누르는 엄중한 책임감을 주체하지 못하겠다"며 "코로나로 큰 고통에 계시는 서울시민들이 많아 어떻게 위로하고 보듬느냐를 생각하면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고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 5년간 일할 때는 머리로 일했다. 제가 약속드린 대로 이제 시장으로 일할 땐 뜨거운 가슴으로 일하겠다"며 "꼭 보듬고 챙겨야 할 절실한 분들 자주 찾아뵙고 말씀을 듣고, 현안을 가장 먼저 해결하는 시장으로 업무를 충실하게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이번 선거 원인이 전임시장의 성희롱이었다. 그 피해자분은 우리 모두의 아들딸일 수 있다"며 "그분이 오늘부터 편안한 마음으로 업무를 복귀해 열중할 수 있도록 제가 잘 챙기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가 7일 "(엘시티 집이) 서민 정서에 맞지 않는 집에 산다는 도덕적 비판에는 일정하게 수긍하기 때문에, 멀지 않은 시점에 이 엘시티를 제가 적기에 처리하겠다. 거기서 남는 수익이 있다면 공익을 위해 쓰겠다"라고 전했다.

이어 "시민 여러분의 뜨거운 지지가 저 박형준, 또는 저희 국민의힘이 잘해서라 생각하지 않는다. 저희가 오만과 독선에 빠지면 무거운 심판의 민심이 저희를 향할 수 있다는 걸 명심하겠다"며 "그동안 학교, 정부, 국회에서 공적 가치를 지키며 나름 열심히 살았다고 자부했지만, 선거를 치르며 저의 부족함을 돌아보는 계기가 됐다. 겸손한 자세로 시정에 임해 국민을 실망시키지 않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