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진 대구시장, 코로나 시대에 "지역 문화예술의 새로운 지평 열겠다" 뉴스114 박은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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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진 대구시장, 코로나 시대에 "지역 문화예술의 새로운 지평 열겠다" 뉴스114 박은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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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진 대구시장, 코로나 시대에 "지역 문화예술의 새로운 지평 열겠다" 뉴스114 박은숙기자

(대구=뉴스114) 박은숙 기자 = 권영진 대구시장은 2021년 한해 코로나 극복을 통한 시민들의 일상회복을 지원하고 문화예술계의 위기를 새로운 기회로 전환하기 위해 ▲ 예술과 첨단기술의 융복합을 통한 디지털시대 준비 ▲ 예술인 복지정책 강화 ▲ 지역 문화예술 역사의 기록화 ▲ 지속적인 문화예술 공간확충 등을 중점 추진한다.

코로나19의 세계적 대확산으로 ‘온택트(Ontact)’는 이제 다양한 소통방식 중 하나가 되어가고 있다. 대구시는 이러한 변화기가 위기를 기회로 전환할 수 있는 정책방향 모색의 중요한 시점으로 인식하고, 격변하는 디지털 시대에 관객과 소통할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콘텐츠개발과 생산한 콘텐츠를 소비할 관객과 연결하는 온라인 플랫폼을 구축을 추진한다.

뮤지컬‧오페라, 시립예술단 등 공연작품, 대구미술관 소장품 등 대구의 대표 문화콘텐츠를 디지털 콘텐츠화하여 디지털공연장, 디지털미술관을 통해 공개하여 시민들의 문화접근성을 제고하고 관객저변을 넓히는 한편, 지역 작가들의 온라인콘텐츠 창작활동에 대한 실험적 시도를 지원하고 공공플랫폼을 통해 홍보를 지원하는 등 지역 문화예술계와 코로나 시대 이후 새로운 시대를 대비하고자 한다.

대구문화재단 직제개편을 통해 ‘창작‧창업지원팀’을 편제하고 범어아트스트리트를 중심으로 예술인 창업플랫폼을 구축할 방침이다.

금년부터 확장되는 범어아트스트리트 공간을 활용하여 공유오피스 및 창업활동 공간 제공을 비롯해 창업컨설팅, 노무‧세무 등 법적자문 등 예술가 창업인큐베이팅 사업을 본격 지원하고, 지역 청년센터-사회적기업지원센터 등과 연계를 통해 예술인 협동조합 육성 및 예술가들의 창업‧창직의 실효성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오는 4월에는 ‘대구문화예술아카이브 열린 수장고’를 대구예술발전소 3층에 개관할 예정이다. 작년부터 발굴‧수집해온 근현대 지역 예술의 기반이 된 자료들을 시민들에게 개방하는 오픈형 수장고로, 지역 문화예술계 원로들과 유족들, 그리고 뜻있는 시민들의 기증품 등 1,000여 점과 함께, 원로예술인들 구술기록 자료, 장르별 집중조명 다큐멘터리 영상물 등을 만나 볼 수 있는 뜻깊은 공간이 탄생하게 되는 것이다.

대구시는 지역 문화예술의 뿌리가 되는 소중한 자료들이 유실되고, 지역을 떠나는 현실에서 ‘더 늦기 전에 빨리 수집해야 한다’는 지역 예술계‧언론 등과 인식을 같이하고 지난 7월 아카이브팀을 신설했다.

짧은 기간이지만 그동안 원로들의 생생한 기억을 기록하는 인물아카이브(8명)와 함께 관련 자료 기증, 장르별 다큐멘터리 제작, 지역 예술계 현장 자료 집적화, 수집자료 디지털화를 진행해 왔다.

올해는 축적자료를 바탕으로 한 아카이브 기획전, 한국전쟁 전후기 자료 수집 등 지속적인 발굴과 함께 이를 활용한 기획프로그램으로 소중한 자료와 기억들을 후대에 이어주기 위한 지속가능한 통합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문화공간의 지속적 확충을 통해 지역 문화예술의 미래를 위한 준비도 차질없이 추진한다.

먼저, ▶지역의 중요한 문화적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되는 ‘대구간송미술관’은 수성구 삼덕동 대구미술관 인근에 연면적 약8천㎡(지하1층~지상3층) 규모로 조성될 계획으로, 올해 3월 설계 완료하고 하반기 본격 공사를 시작, 내년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수성구 만촌동 화랑공원에 조성되는 ‘대구생활문화센터’는 9월 개소와 함께 생활문화의 시대, 지역 생활문화의 활성화의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구 이현동 서대구 산단에 위치한 舊농산물비축기지는 산단재생사업의 일환으로 구입한 건물로 농산물비축 창고 1개동을 근대산업자산으로 건물 보존과 함께 문화적으로 재생할 계획이다.

또, 舊도심의 급속한 재개발로 근현대 역사성을 담은 장소들이 사라져 가고 있는 가운데, 일제강점기와 6.25전쟁기 예술가들의 흔적이 남아있는 건물을 2020년 구입했다.(舊무영당, 舊대지바 ‘20.9월)

▶舊대지바는 6.26전쟁 속에서 구상 시인 등 당대 최고의 문화예술인들의 향촌동 일원에서의 예술활동을 담은 전선문학관을 컨셉으로 주변 골목길과 함께 문화적 재생을 계획 중이다.

 ▶일제강점기 조선인 자본으로 건립된 백화점으로 박태준, 윤복진 등 당대 지역 예술인들의 활동공간이기도 했던 舊무영당은 건축학적으로 문화사적으로 의미깊은 건축물로 평가되고 있어 올해 국가등록문화재 등록을 추진하고 시민들의 의견수렴을 거쳐 그 활용을 결정하고자 한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지난해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은 사회‧경제 전반에 큰 충격을 가져왔으며, 기반이 약한 문화예술 분야는 더욱 어려운 상황에 직면했다”며 “문화환경 패러다임 변화에 최선을 다해 대응하여 지역 문화예술계의 새로운 도약의 전기를 마련하고, 지하철, 카페, 경기장 등 일상 속의 열린 공연장을 찾아 시민들의 일상회복에 문화가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