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관광객 경주여행 옥산서원 관광실태조사보고서 경주시청 주낙영시장 내수의존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경북신문TV 이원재기자 미디어크리에이터 한국신문방송인클럽 국민의소리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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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재 기사등록일 :
경주 관광시장 95%가 국내 관광객...내수 의존도 줄이고 외국인 관광객 늘려야

경주시의 관광환경을 분석한 결과, 경주를 찾는 관광객의 95%가 내국인으로 관광시장에 대한 내수 의존도가 극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주시는 최근 옥산서원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등 충분한 글로벌 관광자원을 가지고 있지만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한 뚜렷한 현실적 방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18일 경주시가 음식관광 활성화 사업을 위해 2017년을 기준으로 분석한 관광 현황 자료에 따르면 한 해 동안 1261만8344명의 관광객이 경주를 방문했다.

이 가운데 내국인 관광객은 1205만2041명이었으며 외국인 관광객은 전체의 4.4%인 56만6303명에 그쳤다. 외국인 관광객 가운데 단일 국적으로는 일본 관광객이 15만6804명으로 전체의 27%로 가장 많았다.

2013년부터 경주 지진 발생 시기인 2016년까지 내리막을 걷던 경주 관광시장은 2017년을 기점으로 전년대비 15%가 증가하는 등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경주시 월별 관광객 통계에 따르면 전체 관광객이 가장 많이 경주를 방문하는 시기는 4월(247만196명)과 10월(226만4374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관광지별로 방문 관광객수는 대릉원 지역이 전체의 32.7%(264만여명)로 가장 많았고 불국사 26%(210만여명), 보문단지 23.9%(192만여명), 남산·토함산 11%(88만여명) 순이었다.

그러나 내국인 관광시장에 의존하고 있는 관광 현황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는 획기적인 방안 및 전략이 필요하다는 전문가들의 지적이 나오고 있다. 현황 자료를 분석한 위덕대 산학협력단은 사계절 관광 활성화와 비수기 전략이 동시에 수행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앞서 밝힌 월별 통계를 자세히 살펴보면 내국인과 외국인이 집중된 월별 방문객 수가 차이를 보이는데 4월, 10월에 편중된 내국인 관광객은 경주 벚꽃축제와 신라문화제 등 지역축제 기간에 맞물려 있지만 외국인 관광객은 날씨의 영향에 따른 가장 추운계절인 1월(2만8663명)과 더운 날씨의 6월(2만8956명)을 제외하면 지역 축제와 상관없이 고르게 경주를 방문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외국인 관광객을 늘려나가는 방안으로 가장 먼서 실행돼야 할 것이 벚꽃축제 등 지역에 편중된 관광홍보가 아닌 세계문화유산을 활용한 대외국인 홍보를 통한 관광 접근성을 높이는 것이라는 제안도 나온다. 경주시가 보유하고 있는 세계문화유산은 불국사, 석굴암, 경주 남산·월성·대릉원·황룡사 역사유적지구, 양동마을, 옥산서원 등 다양하다.

실례로 경주시가 지난해 발간한 관광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경주를 방문한 외국인 61.9%가 여행에 앞서 인터넷과 앱, SNS를 통해 여행정보를 습득한다고 응답했고 경주 여행의 가장 인상 깊었던 점에 대해서 91%가 독특한 문화유산이었다고 답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