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년만에 폐업하는 서울극장 역사속으로 국민BIZTV 국민비즈티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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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년만에 폐업하는 서울극장 역사속으로 국민BIZTV 국민비즈티비

한준영기자 기사등록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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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의 문화 중심지로 42년 동안 자리를 지켜왔던 서울 극장이 오늘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서울극장은 지난 1958년 세기극장으로 시작해 1978년 합동영화주식회사(이하 합동영화사)에서 인수한 뒤 지금의 서울극장으로 이름을 바꿔 운영을 해왔다. 1개의 스크린으로 시작해 1989년 3개, 1997년에는 4개를 더 추가해 7개관을 갖춘 지금의 구조를 만들었다. 서울극장은 단성사, 피카디리 등과 함께 종로를 대표하는 영화관으로 사랑을 받았고 오랜 시간 영화관의 역사를 대변하는 가치를 인정받아 2013년에는 서울미래유산으로 선정됐다.

하지만 시대가 지남에 따라 CGV, 롯데시네마 등을 비롯한 대형 멀티플렉스가 등장하면서 힘을 잃어갔다.  단성사는 2008년 문을 닫았고 피카다리 극장은 멀티플렉스 직영관으로 운영 중이다. 홀로 자리를 지킨 서울극장은 코로나19로 인한 관객수 급감과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강세 등 관람 환경 변화로 점점 고립돼 갔다.

합동영화사는 서울극장의 영업을 종료하면서 영화에 국한되지 않은 콘텐츠 투자 및 제작과 새로운 형태의 극장 사업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금껏 격변하는 시대의 흐름을 타고 대중과 호흡해 왔던 합동 영화사의 첫 걸음은 서울극장의 영업 종료로부터 시작된다며 "이제는 추억이 될 그 시절의 이야기가 새롭게 만들어갈 도전과 변화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새 시작을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