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있는데 돌 부어” 200kg 돌에 맞아 숨져 국민의소리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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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있는데 돌 부어” 200kg 돌에 맞아 숨져 국민의소리TV

윤소윤기자 기사등록일 :
인천 주안동에서 현대건설이 짓고 있는 아파트 건설현장에서 어제 오전 10시쯤, 일용직 노동자 54살 A 씨가 커다란 돌에 맞아 숨졌습니다.

현장에서는 지하주차장 벽체와 흙벽 사이 틈새를 돌과 흙으로 채우는 '되메우기' 작업이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당시 A 씨는 약 5m 아래에서 폐자재를 청소하고 있었는데, 되메우기 작업을 하던 굴착기가 밑으로 투하한 돌이 A 씨를 덮친 것입니다.

A 씨에게 떨어진 돌의 무게는 약 200kg에 달했습니다.

구급대원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A 씨는 얼굴을 크게 다친 상태로 호흡도, 맥박도 없었습니다.

현장 관계자는 "사고 당시 안전관리자와 신호수 2명이 배치돼 있었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사고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현장 관계자를 차례로 불러 조사하고 있는데, 굴착기 기사는 밑에 사람이 있는 줄 몰랐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