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영덕 아이스팩 재사용 촉진 캠페인 참여 경북신문 임채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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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 영덕 아이스팩 재사용 촉진 캠페인 참여 경북신문 임채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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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 영덕 아이스팩 재사용 촉진 캠페인 참여 경북신문 임채완기자


'아이스팩' 재사용 사업을 추진 중인 경기도 남양주시가 전국적인 동참을 유도하기 위해 '더 늦기 전에'라는 이름으로 릴레이 캠페인을 시작했다. 분해되는 데만 500년 걸려 심각한 환경오염을 유발하는 아이스팩이 마구 버려지는 것을 막자는 캠페인이다.

조광한 남양주 시장은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인류는 살아남을 수 없을 것"이라며 "아이스팩 수거부터 하나하나 실천, 환경보호에 힘을 보태기 위해 캠페인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남양주시는 지난 9월부터 아이스팩 재사용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분리수거가 되지 않아 가정에서 처리하기 곤란한 아이스팩을 잘 거둬들여 재활용하자는 의미로 남양주 영문 첫 글자 'N'을 넣어 '나이스팩 사업'으로 불렀다.

남양주시는 보상수거제로 효과를 보고 있다. 두 달 여 만에 34만개, 170t을 거둬들였다. 재활용할 수 있는 젤 형태 아이스팩은 세척해 시내 상가와 업체 등 수요처에 제공하고 있다. 상태가 불량한 아이스팩은 말려 무게와 부피를 95%까지 줄인 뒤 일반 쓰레기로 배출하고 있다. 물 형태 아이스팩의 경우 포장만 분리해 수거하고 있다.

이희진 영덕군수도 지난달 30일 아이스팩 재사용 및 친환경 원료 사용 활성화를 위한 '#더 늦기 전에 캠페인'에 동참했다.

코로나19 시대 비대면 사회로 인해 마스크 만큼이나 많이 사용되는 아이스팩은 내용물 대부분이 미세플라스틱으로 이뤄져 우리의 건강과 환경을 크게 위협하는 물질 중 하나다.

캠페인은 ▲아이스팩 규격 법제화, ▲친환경 소재 사용 의무화, ▲생산·공급업체 50%이상 재사용 의무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이희진 영덕군수는 "아이스팩 재사용과 친환경 원료 사용으로 깨끗한 자연을 후대에게 물려주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