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민 출신 태구민 “우리가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은 김평일(66)의 존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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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민 출신 태구민 “우리가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은 김평일(66)의 존재”

이지윤 기사등록일 :
탈북민 출신 태구민(본명 태영호·서울 강남갑) 미래통합당 당선자가 23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유고 상황과 관련 “우리가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은 김평일(66)의 존재”라고 말했다.

김평일은 김정일 위원장의 이복동생으로 이른바 ‘백두혈통’이다. 체코대사로 있다가
지난해 11월 평양으로 소환됐다. 당시 이를 ‘김정은 체제 완성’으로 해석하는 시각이 많았다.

영국주재 북한대사관 공사를 역임한 태구민 당선자는 이날 KBS 라디오 ‘최강시사’에서 “김정은이 중태에 빠지거나 사망한다고 해서 즉시
북한 내부 혼란으로 이어지진 않을 것”이라면서 “북한 주민들이 수십년간 맹목적으로 상부 지시를 따르는데 습관화돼 있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태 당선자는 “만약 김 위원장이 중태에 빠지거나 사망한다고 해서 북한 내부 혼란으로 즉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며
“북한 주민들이 수십년간 맹목적으로 상부 지시를 따르는 데 습관화돼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김여정 체제가 들어서도 북한 주민은 일단 받아들일 것이라는 취지다.

그러나 태 당선자는 “김여정 체제가 들어선 뒤 얼마나 지속될지, 김여정 밑의 최측근 보좌진이 얼마나
그를 새로운 지도자로 받들고 갈지는 문제”라며 “김 위원장처럼 오래 갈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급변 상황에서 김여정이 새지도자로 인정받기 어렵고, 결국 일부 세력에 의해 교체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