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리콜 쇼크에 주가 폭락 국민BIZTV 국민비즈티비 한준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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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리콜 쇼크에 주가 폭락 국민BIZTV 국민비즈티비 한준영기자

한준영기자 기사등록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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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글로벌 자동차회사 제너럴모터스(GM)의 볼트 전기차 리콜 소식에 LG화학 주가가 11% 넘게 급락했다. 시가총액 규모도 하루 만에 7조원 넘게 증발했다.

LG화학 주가가 급락한 것은 GM의 추가 리콜 결정 소식 때문이다. GM은 지난 20일 쉐보레 볼트 전기차(EV)의 추가 리콜을 결정했다. 지난달 2017~2019년형 볼트 전기차(EV) 6만8000대를 리콜하기로 한 데 이어 2019년형과 2020~2022년형 볼트 7만2000대도 리콜하게 됐다.

GM은 리콜 비용을 LG에너지솔루션과 LG전자 등에 요구할 계획이다. LG화학은 해당 차량의 배터리 셀을, LG전자는 모듈을 납품했다. 이번 리콜에 따른 배터리 모듈 교체 비용은 총 18억달러(약 2조1000억원) 규모다. 지난달 리콜 당시 LG전자는 충당금으로 2346억원을, LG화학은 910억원을 설정한 바 있다.

박연주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시장의 우려는 향후에도 이러한 리콜이 지속되면서 LG화학의 점유율이 하락하고 중기적으로 배터리 마진이 둔화될 수 있다는 것"이라며 "지속적인 리콜 이슈로 인해 신규 배터리 업체들의 시장 진입은 더 어려워지고 배터리 시장 과점도는 높게 유지될 전망이다. LG화학의 점유율 하락이나 배터리 마진 둔화 가능성도 낮아 보인다"면서 "단기 변동성이 예상되지만 중장기 관점에서는 성장을 위한 과정"이라고 진단했다.

황유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식 시장에서 제일 싫어하는 게 불확실성인데 이번 이슈가 부각되면서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원인은 아직 조사 중이라 비용이 어디에 얼마만큼 갈지 결과에 따라 흐름이 바뀌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