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투어 국내 자회사 정리 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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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투어 국내 자회사 정리 작업

장장미기자 기사등록일 :
하나투어 측은 사내 인트라넷 공지를 통해 "상황이 종식되면 기존 무급휴직 신청 건에 구애받지 않고 유급휴직으로 변경 또는 정상 근무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지만, 취재에 응한 하나투어 직원들에 의하면 "직원들 사이에서 복직할 수 있을지 불안감이 크다"고 말했다.

하나투어의 모객 자료에 따르면 해외여행 수요는 지난 2월 전년 동기 대비 83.8% 감소한 데 이어 3월은 99.2%, 4월은 99.9%까지 급감하며 사실상 '제로' 매출을 기록했다. 한편, 하나투어는 해외 법인을 청산하고 연락사무소를 두는 형태로 해외 사업을 축소할 방침이다.

숙박업계도 대안 찾기가 시급한 상황이다. 숙박 관련 이벤트는 물론 식음료 행사를 비롯한 각종 서비스를 활성화해 '생존전략'을 찾겠다는 전략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평균 60∼70%를 유지하던 서울 지역 호텔 투숙률은 코로나19 이후 10%대까지 폭락했다.

하나투어 내부적으로는 `올 것이 왔다`는 분위기다. 최근 사모펀드 IMM PE가 경영에 참여하면서 꾸준히 구조조정설이 돌고 있다. 엑시트(투자자금 회수)에 역점을 둔 사모펀드 자금 특성상 경영 효율화에 방점을 찍을 수밖에 없다.